전남 영암군이 지난 17일 영암청소년센터에서 '정책을 팝니다, 미래를 사세요'를 구호로 '2025년 혁신정책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18일 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영암군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직접 경험한 문제를 바탕으로 정책을 발굴·제안하고, 이를 공유하는 군민 참여형 정책 축제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11개 읍·면 대표가 참여해 생활 밀착형 정책을 발표했으며, 현장 투표와 심사를 통해 우수 정책을 선정했다.
이날 페스티벌에서 금상은 미암면의 '어르신 협동조합 기반 소통카페 운영' 정책이 차지했다. 은상은 덕진면의 '엄마! 뭣이 불편해요? 뚝딱이가 고쳐드릴게요', 동상에는 도포면의 '마음 놓고 농사만 짓는 환경' 정책이 각각 선정됐다.
이 밖에도 ▲서호면 '귀농·귀촌 정착 지원' ▲시종면 '지붕 없는 박물관' ▲삼호읍 '다문화 상생정책' ▲신북면 '기후변화 대응 스마트농업' ▲영암읍 'RE100 영암 만들기' ▲금정면 '라이프스타일 박스' ▲학산면 '반려동물 프리마켓' ▲군서면 '누정을 따라 걷는 힐링도시' 등 다양한 정책 제안이 발표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행사 중간에는 전국 군 단위 최초로 '녹서(Green Book)' 전달식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녹서에는 영암의 미래 발전을 위한 질문 1,053건이 담겼으며, 영암군은 향후 이 질문 하나하나에 정책으로 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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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희 영암군수는 "오늘은 생활 속에서 군민이 직접 발굴한 정책을 함께 공유하고,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축제의 장"이라며 "오늘 제안된 정책 가운데 실행 가능한 것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koei904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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