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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캐리 청산' 불안감 속 "진행시켜" 외친…BOJ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人사이드]

시계아이콘03분 17초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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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최초 학자 출신 총재
전 부총재 적극 추천으로 임명
완화 정책 수정·부작용 조정이 임무
노무라 증권 "0.75%까진 인상…내년도에 인상 잠시 중단할듯"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엔 캐리 청산'에 대한 공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주도하는 수장이 져야 하는 책임도 그만큼 만만치 않은데요. 하지만 지금 BOJ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원래 금리 인상의 사명을 가지고 임명된 인물입니다. '엔화는 최약(最弱)의 통화'라는 오명을 극복하고 우에다 총재는 어떤 정책을 펼치게 될까요? 이번 주는 우에다 총재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엔캐리 청산' 불안감 속 "진행시켜" 외친…BOJ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人사이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 3일 나고야에서 열린 경제계 대표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일본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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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첫 학자 출신 총재…임명 뒤에 "우에다가 누구야" 검색도

1951년생 우에다 총재는 BOJ의 사상 첫 학자 출신 총재입니다. 그간 BOJ 총재는 중앙은행 내부인이나 우리나라 기획재정부 격인 재무성 출신 인사가 임명되는 게 관례였거든요. 그러나 우에다 총재는 도쿄대를 졸업한 뒤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수료하고, 이후 도쿄대 교수로 지냈습니다.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잠깐 BOJ 심의위원을 맡았지만, 이후에 다시 학계로 돌아가 있었죠.


원래 총재 물망에 오르던 사람은 아마미야 마사요시 당시 BOJ 부총재였습니다. 아마미야 당시 부총재는 금융 완화 정책과 마이너스 금리 정책 등 당시 BOJ가 실시한 정책 도입을 전부 주도해온 인물이었거든요. 다들 우에다 총재가 임명될 줄 예상조차 못 했다고 해요. 총재 임명 후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도 구글에 "우에다 가즈오는 누구"라고 검색했을 정도라고 하죠.


'엔캐리 청산' 불안감 속 "진행시켜" 외친…BOJ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人사이드] 2016년 5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앞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한 우에다 당시 일본은행(BOJ) 심의위원(오른쪽)과 구로다 하루히코 전 BOJ 총재. 연합뉴스

그간 대부분의 한국언론에서는 아마미야 당시 부총재가 차기 총재직을 고사했고, 강력한 후보가 없어졌기 때문에 우에다 총재가 무난히 임명됐다는 분석을 내놨었는데요. 이번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서 펴낸 '엔-달러 전쟁 40년 역사:왜 엔화는 최약체 통화가 되었는가'에는 이 후일담이 실려있습니다. 바로 우에다 총재를 밀어준 사람이 바로 이 아마미야 당시 부총재였다는 겁니다.


그는 우에다 총재 임명 보도가 나간 뒤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어떤가. 차기 체제는 이상적인 포진으로 짜여있을 것"이라며 명랑한 목소리로 답했다고 합니다. "총재직에 미련이 없느냐"라는 질문에 그는 "있을 리가 없다. 우에다를 총재로 추천하고 움직인 게 바로 나다. 이번이야말로 BOJ에 들어와서 내가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까지 말했다고 합니다.

임명 목적이 "완화 정책 수정"…금리 인상 칼 쥐고 취임

아마미야 당시 부총재는 우에다 총재가 BOJ 심의위원을 맡았을 시기, 그를 굉장히 눈여겨봤다고 합니다. 우에다 총재가 아이디어맨이었기 때문이죠. 우에다 총재가 고안한 것은 '시간 축 정책'이었습니다. 일본이 제로금리를 유지할 시기였는데, 정책금리가 이미 제로인 경우 이 이상으로 금융완화를 할 수 없게 되죠. 그러나 중앙은행에서 제로 금리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면 2년물, 5년물, 10년물 등 장기 금리를 낮출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제로금리를 유지한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부동산 대출 등 다른 금리들도 낮아지게 되는 거죠. 이를 고안한 것이 심의위원 시절의 우에다 총재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 일본이 금리를 건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때, 이를 슬기롭게 처리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아마미야 당시 부총재가 한 것인데요. 그렇게 우에다 총재를 밀었다고 합니다. 사실 우에다 총재가 금리 인상을 처음으로 단행한 작년만 하더라도 일본의 인플레이션율은 2%를 크게 선회했고, 미국과의 금리 차는 계속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BOJ는 금리 인상을 하지 않았습니다. 변화에 지극히 보수적인 태도를 고수했죠. 오랫동안 계속된 엔저의 부작용을 이제 시장이 알았으니, 나서서 손댈 사람이 필요해진 시기였습니다.


그렇게 지난해 3월 19일 우에다 총재는 임명 기자회견에서 담담하게 성명을 읽어 내려가고, BOJ는 같은 날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대규모 완화 정책을 해제하겠다고 공식 발표합니다. 정책 금리 인상은 당시 극히 소폭에 그쳐 엔·달러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동안의 기조를 아예 바꿔버린다는 점에서 이 선언은 매우 큰 의미를 가진 것이었다고 합니다. 받은 소명이 이미 '금리 인상과 이에 대한 부작용을 관리하는 것'이었던 겁니다.

'엔캐리 청산' 불안감 속 "진행시켜" 외친…BOJ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人사이드] 지난해 12월 25일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심의원회에 참석한 우에다 총재가 '2% 물가 목표의 실현과 일본 경제'를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 일본은행.

내년까지 갈 수 없어…앞당긴 금리 인상

사실 이번 금리 인상은 내년에 있을 것을 미리 앞당긴 거라고 합니다. 원래 일본 노무라증권 등이 예상한 금리 인상 시기는 내년 1월이었는데요. 이 와중에 우에다 총재가 지난 1일 나고야에서 열린 경제계 대표자 간담회에 참석, 12월 금융 정책 결정 회의 안건과 관련해서 "금리 인상의 시비에 대해 적절히 판단하고 싶다"라고 밝힙니다. 사실상 이때 정책 변경이 일어날 것이라고 받아들이게 된 것이죠. 이에 노무라증권 등 증권사들이 일제히 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변경합니다. 간담회에서 우에다 총재는 내년도 춘계 노사 교섭과 관련한 이야기, 그리고 환율이 물가상승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유의하고 있다는 것을 내비쳤습니다. '춘투'라고도 불리는 춘계 노사 교섭에서 최저임금 인상률이 정해지기 때문이죠.


여기에 "정책금리를 인상한다고 해도 완화적인 금융환경 속에서의 조정일 뿐"이라며 "지금까지의 정부와 BOJ의 노력을 최종적으로 성공시키는 연장선"이라고도 발언했는데요. 새로 출범한 다카이치 정권과도 큰 이견이 없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죠.


다만 노무라 증권은 언제까지 우에다 총재가 금리 인상 기조를 마냥 이어가기는 어렵다고 내다봤습니다. 정책금리가 0.75% 수준에 도달한 이후에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 아래로 둔화하는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요. 이에 내년 하반기 전후로 추가 금리 인상을 멈추고 숨 고르기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엔캐리 청산' 불안감 속 "진행시켜" 외친…BOJ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人사이드] 지난달 18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금리 인상과 관련한 논의를 나눴다. ANN.

금리 인상 마냥 나쁠까…투자가들 새 수혜주 눈돌리기도

한편 이번 금리 인상으로 '엔 캐리 청산'에 대한 우려도 높아진 것이 사실인데요. 일본 투자가들은 오히려 금리 인상에 힘을 입는 섹터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일본 애널리스트들이 강조하는 것은 먼저 은행주인데요. 금리 인상이 되면서 대출금리도 당연히 오르게 되니, 실적향상이 전망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금리를 올리면 은행이 수혜를 보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긴 한데요, 또 주목해야 하는 것은 '채무가 적고 현금을 많이 가진 회사'입니다.


투자 전문 기업 카부치에의 후지이 히데토시 대표는 "보유 현금이 5020억엔(4조7732억원) 규모에 이르는 산업용 로봇을 다루는 화낙부터 현금 6251억엔(5조9420억원)에 이르는 무라타제작소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했는데요. 또 일본 투자 전문 기업 마켓뱅크의 오카야마 켄지 대표도 "윤택한 현금 흐름을 보여주는 NTT도 안정적인 주식으로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카야마 대표는 "해외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기업은 엔고로 수입 비용이 낮아지는 메리트를 기대할 수 있다. 식용유 대기업인 닛신 오일리오, 가구나 인테리어 용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니토리 홀딩스 등이 주목받을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금리 인상 전후로 시장이 흔들리면서 실적 좋은 기업들까지 일시적으로 주가가 내려앉을 순 있겠지만, 투자자들은 이때를 오히려 매수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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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엔 캐리 청산 우려 속 BOJ 금리 인상을 이끌어야 하는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이야기를 알아보았는데요. 향후 우에다 총재가 어떻게 맡은 책임을 다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모쪼록 변동이 큰 장 상황 속에서 성투의 기쁨도 함께 누리실 수 있길 바랍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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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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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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