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특별 강연·공개 토론회 개최
“연구 혁신·학문적 진실성 균형 필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학술 연구 전반의 관행을 빠르게 바꾸고 있는 가운데, 부산대학교 국제전문대학원은 지난 16일 교내 제12공학관에서 '사회과학 연구에서의 AI 활용 가능성과 윤리적 과제'를 주제로 국제 특별 강연과 공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부산대 국제전문대학원이 주최하고 한양대학교 글로벌전략·정보학과, 중국 베이징 시가오러 교육그룹(Beijing Sigaole Education Group)이 공동으로 참여해 마련됐다.
국내외 교수진과 학생, 전문가들이 참석해 AI가 연구 수행 방식과 평가, 연구 성과 표현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강연에 나선 송이핑(Song Yiping) 박사(베이징 시가오러 교육그룹 CEO)는 중국 연구자들이 생성형 AI를 학술 연구 과정에 활용하고 있는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송 박사는 AI가 연구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지만, 투명한 사용 원칙과 책임 있는 공개, 명확한 윤리 기준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대학이 AI 기술 활용과 학문적 진실성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AI 활용 가이드라인 정립, AI 보조 활용 기록의 명확화, 연구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류주한 한양대 글로벌전략·정보학과장은 "AI는 혁신과 기업가정신에 대한 기존의 이해 자체를 재구성하고 있다"며 "AI 기반 연구 확산은 교육과 연구 훈련, 정책 논의 전반에서 새로운 프레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라나 즈미레 부산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는 "AI 시대의 연구는 비판적 사고와 윤리적 책임의식, 새로운 연구 방법론에 대한 개방성을 전제로 한다"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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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국제전문대학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제학술교류 플랫폼의 역할을 강화하고, 기술과 윤리, 글로벌 연구가 결합한 환경에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적 AI 학술 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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