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예술 융복합 시도·AI 연구 촉매 역할"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 작가가 UNIST(총장 박종래) 인공지능대학원 특임교수로 임용됐다. 임용 기간은 18일부터 2028년 12월까지 3년이다.
김 교수는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작업으로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아왔다. 그는 기술이 인간 인식과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작품으로 풀어냈다.
UNIST가 김 교수를 인공지능대학원에 임용한 것은 AI 기술을 계산과 처리 단계에 두지 않고 의미 해석과 사고 과정까지 확장하려 했다는 시도를 높이 평가했다. 예술적 사고가 인공지능 활용 범위를 넓히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 교수는 UNIST 인공지능 연구진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기술 연구 과정에 예술적 관점을 더하고 인공지능 결과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과학·예술 융합 분야 자문과 교내 특강도 병행한다.
UNIST는 기술 이해를 넓히고 연구 성과 전달력을 높이는 데 예술 역할이 필요하다고 봤다.
박종래 총장은 "과학과 예술을 잇는 접근이 인공지능 연구와 교육의 깊이를 키울 것"이라며 "김아영 교수 영입이 연구·교육 현장에 새로운 시각을 더할 것"이라고 했다.
김아영 특임교수는 영국 첼시 컬리지 오브 아트에서 순수미술 석사를, 런던 컬리지 오브 커뮤니케이션과 국민대학교에서 학사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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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테라야마 슈지상과 세계 최고 권위의 미디어아트상인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골든 니카를 한국 작가 최초로 수상했으며 2025년에는 LG 구겐하임 어워드 선정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으로 예술성과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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