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지원 50% 삭감 대응
내년 총 77억 규모 지원
전남 강진군이 전남도의 벼 경영안정대책비 삭감에 대응해 군비 1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2025년산 벼 재배 농가의 소득 감소를 보전하기 위한 조치다.
강진군은 전남도가 2025년도 벼 경영안정대책비 예산을 전년 대비 50% 수준으로 삭감함에 따라, 군 자체 사업인 벼 재배 농가 경영안정자금 예산을 10억원 증액해 총 60억5,000만원을 내년 본예산에 편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비 16억7,000만원을 포함한 내년도 강진군 벼 경영안정자금 총사업비는 77억원 규모다. 도 경영안정대책비는 1㎡당 29.5원으로 농가당 최대 60만원, 군 경영안정자금은 1㎡당 91.5원으로 농가당 최대 275만원이 지원된다. 군 경영안정자금은 전년도 최대 226만원에서 40만원 이상 늘어났다.
대상은 강진군에 주소를 두고 인근 농지에서 직접 벼를 재배해 쌀을 생산한 농업인이다. 기본형 공익직불금 대상에서 제외되는 간척지와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농지도 포함된다.
강진군은 지난 10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신청을 받았으며, 내년 1월까지 대상자와 농지 검증을 마친 뒤 설 명절 이전에 경영안정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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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관계자는 "전남도의 예산 조정으로 발생할 수 있는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군 차원의 대응을 마련했다"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농업인이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창헌 기자 a0105636038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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