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지난 2016년부터 최근 10년간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127조원 규모의 기술금융을 공급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술금융은 담보나 보증 중심의 여신 관행에서 벗어나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사업성,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 방식을 말한다. 혁신 산업은 물론 중소 제조업과 기술 기반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생산적 금융 수단이다.
기술금융 공급은 신한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의 핵심 실행 분야 중 하나다. 신한금융 2030년까지 향후 5년간 총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 중 생산적 금융 부문에서는 첨단 전략산업과 혁신기업을 중심으로 93조~98조원 규모의 금융 공급 계획을 밝혔다. 반도체·에너지·지역 인프라 등 국가 전략산업을 대상으로 한 10조원 규모의 파이낸싱도 이미 개시한 상태다.
기술금융을 통한 생산적 금융 전략은 현장에서 구체화하고 있다. 기술신용평가(TCB)를 활용해 기업의 기술 수준과 사업 지속 가능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여신심사에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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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술금융은 담보 중심 금융에서 벗어나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자금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생산적 금융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술금융 공급을 확대해 생산적 금융의 현장 실행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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