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1만125명 수료, 85% 취업
올해부터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
170여개 기업 채용 시 우대
삼성은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13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박승희 삼성전자 대외협력(CR)담당 사장과 수료생 및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SSAFY는 2018년 1기 출범 이후 12기까지 누적 1만125명이 수료했으며, 이 가운데 8566명이 취업해 약 85%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취업 기업 수는 2355곳에 달하며, 170여 개 기업이 SSAFY 수료생을 채용 시 우대하고 있다.
삼성은 국가 차원의 AI 인재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부터 SSAFY 커리큘럼을 AI(인공지능)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전 산업에 확산되는 AX(인공지능 전환) 흐름에 맞춰 교육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AI 활용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과 인프라를 강화했다.
연간 1725시간 중 1025시간을 AI 교육에 배정하고, 8개 AI 교육 과정을 새롭게 도입했다. 커리큘럼 설계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 연세대 등 국내 주요 대학의 AI 전문 교수진이 참여했다. 교육생들은 1학기 기초·중급 교육을 거쳐 2학기에는 AI 실습 특강과 팀 프로젝트를 통해 실전 역량을 키운다.
카카오페이, 툰스퀘어 등 기업과 연계한 현업 프로젝트도 운영 중이다. 삼성은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AI 윤리 및 보안 교육도 체계적으로 강화했다.
SSAFY는 프로그램 명칭을 '삼성청년SW아카데미'에서 '삼성청년SW·AI아카데미'로 변경하고, 온라인 자기주도 학습 플랫폼인 'SSAFY AI 포털'을 구축했다. 교육생들은 이를 통해 AI 강의, 전문가 특강, 실습용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한 학습이 가능하다.
삼성은 AI 전문 기업 업스테이지와 협업해 실습형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으며, 생성형 AI 활용 및 AI 모델 개발 교육을 통해 교육생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있다. 교수진은 교육생뿐 아니라 강사와 운영진을 대상으로도 AI 교육을 진행한다.
SSAFY는 모든 교육 과정이 무상이며, 교육생에게 매월 100만 원의 교육지원금을 지급한다. 채용 박람회와 취업지원센터 운영, 삼성 관계사 임직원의 멘토링 등을 통해 취업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SSAFY는 삼성의 대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으로, 청년 취업 경쟁력 강화와 국내 AI·SW(소프트웨어) 생태계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SW·AI 인재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고용노동부는 'K-디지털 트레이닝'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SSAFY와 같은 우수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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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많은 기업에서 비즈니스의 AI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AI 시대를 여러분의 기회로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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