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화갤러리아가 급등하고 있다. 한화그룹 오너 일가의 대규모 지분 매각 소식에 현금이 확보되면서 투자 여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35분 한화갤러리아는 전 거래일 대비 415원(28.76%) 오른 1858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이틀 연속 급등세다. 전날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해 시가 대비 30% 오른 144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한화에너지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한화에너지 지분을 각각 5%, 15%씩 매각하기로 했으며, 합치면 1조1000억원 규모다. 지분은 재무적투자자(FI)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와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매각한다.
한화에너지는 한화 지배구조의 핵심 계열사다. 이번 지분 정리로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차남과 삼남 지분을 합친 것보다 많은, 50%의 지분을 확보하게 돼 승계 구도가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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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과 김 부사장은 지분 매각 대금으로 증여세를 내고, 남은 자금으로는 각자 맡은 계열사의 신사업을 확장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앞서 아워홈과 신세계푸드 단체급식 사업부, 파라스파라서울을 인수한 만큼 추가 인수합병(M&A)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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