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산업의 필수요소 가운데 하나인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자산 증식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관심받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반도체' ETF가 연초 이후 수익률 41.8%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상장한 미국 반도체 투자 ETF(레버리지 제외) 중 가장 높은 성과다. AI 반도체 랠리가 본격화된 올해 투자자에게 가장 확실한 수익을 안겨준 상품임을 입증한 결과다.
KODEX 미국반도체가 AI 반도체 시대에서 보여준 독보적인 성과 비결은 검증된 지수 추종 전략에 있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세계 최대 반도체 ETF인 'SMH(VanEck Semiconductor ETF)'와 동일한 'MV 반도체(MVIS US Listed Semiconductor 25 Index)' 지수를 추종한다. SMH는 순자산 규모만 약 53조원에 달한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잘 알려진 ICE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SOXX(약 24조4000억원),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SOXQ(약 1조2000억원) 등을 큰 격차로 따돌린 명실상부한 '글로벌 반도체 대장' ETF다.
실제로 SMH의 MV반도체 지수는 1년 42.0%, 2년 106.1%, 3년 241.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SOXX의 ICE 반도체 지수, SOXQ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성과를 웃돌았다. 5년 수익률도 MV반도체 지수가 ICE 반도체 지수보다 92.8%포인트(P),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보다 76.5%P 앞섰다.
KODEX 미국반도체는 SMH의 한국판으로 전 세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글로벌 표준 포트폴리오를 국내 계좌에서 환전 없이 총보수 0.09%의 저렴한 보수로 투자할 수 있다는 강력한 강점을 가진다.
최근 시장에서는 'AI 반도체'라는 테마가 부각되고 있지만, 사실상 반도체 산업 전체가 AI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KODEX 미국반도체는 AI 시대의 필수핵심 기업들을 담고 있다. 포트폴리오에는 ▲AI 황제주 엔비디아(17.1%) ▲글로벌 파운드리 1위 TSMC(9.4%) ▲TPU와 AI 네트워크의 핵심 브로드컴(7.9%) ▲고대역폭메모리(HBM) 강자 마이크론(6.4%) 등을 높은 비중으로 편입했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6.1%), ASML(5.8%) 등 핵심 장비 업체와 AMD(5.6%), 인텔(5.4%) 등도 아우르며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성장을 따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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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 반도체는 갑자기 등장한 별개의 테마가 아니라 반도체 산업이 진화하는 자연스러운 흐름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어 "KODEX 미국반도체는 별도의 고민 없이 시장의 트렌드와 주도주 변화를 가장 발 빠르게 반영하도록 설계했다"며 "AI 시대는 물론 그 이후까지 반도체 장기 투자의 가장 효율적인 투자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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