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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소아암·백혈병 희귀질환 완치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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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소아암·백혈병 희귀질환 완치잔치 16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여미홀에서 열린 ‘제25회 소아암·백혈병 희귀질환 완치잔치’에서 민정준 병원장, 국훈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 의료진과 후원자들이 28명의 완치 환아들에게 기념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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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길고 힘들었던 치료과정을 극복한 아이들의 용기와 가족들의 헌신을 기념하는 '제25회 소아암·백혈병 희귀질환 완치잔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투병의 시간을 이겨내고 건강과 웃음을 되찾은 28명의 완치 환아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그 곁을 지켜온 가족과 의료진의 헌신을 함께 되새기는 따뜻한 축제의 장이었다.


이날 축하를 받은 아이들은 올해 치료를 공식적으로 종료한 환아와 지난해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후 1년 이상이 지나 안정적인 회복 단계에 들어선 환아들이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과 이지현 화순교육지원청 교육장이 격려와 축하의 말을 전하며 아이들의 용기 있는 여정에 박수를 보냈다.


민정준 병원장은 "긴 시간 질병과 싸워온 여러분의 용기와 인내는 그 자체로 큰 감동이다"며 "이 시간을 스스로 이겨냈다는 기억이 앞으로의 삶에서 평생 큰 힘이자 등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완치사례담 발표에서는 국무승 소방관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국 소방관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고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치료받았던 완치자로, "당시 치료과정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 과정을 이겨낸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며 "이 자리에 선 여러분은 이미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서 주저하지 말고, 오늘의 용기를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환아와 가족들이 직접 전하는 완치사례담은 투병의 아픔을 넘어 희망으로 나아간 여정을 담아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아이들이 각자의 사연과 꿈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시계 디자인에 완성한 '제16회 꿈으로 만드는 희망 백일장' 시상식과 (사)기부천사, 화순전남대병원 병원 교회가 마련한 장학금 전달식도 이어져 새로운 출발에 힘을 보탰다.


김보람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완치자 소개와 함께 완치 기념 메달 수여식이 진행됐다. 환아들에게 완치 메달을 직접 걸어주고, 축하 케이크에 촛불을 함께 껐다.


행사 2부에서는 서진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의 밴드 공연과 환아들의 장기자랑이 펼쳐져 대강당을 웃음과 박수로 가득 채웠다. 무대 위 아이들의 밝은 표정은 긴 겨울을 지나 맞이한 봄처럼 참석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번 완치잔치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와 사회사업팀이 주관하고, 화순교육지원청과 관련 단체들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아이들의 밝은 웃음과 새로운 시작을 함께 축하한 이 날, 참석자들은 완치자들의 앞날에 펼쳐질 희망찬 미래를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국훈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처음 진단 당시 아이들과 가족들이 큰 두려움을 겪었지만, 서로에게서 희망을 얻으며 끝까지 견뎌냈다"며 "이번 완치잔치는 그 시간을 이겨낸 아이들에게 고맙다는 마음과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자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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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006년부터 전라남도교육청과 입원 치료로 학교 수업을 받기 힘든 어린이들을 위한 '여미사랑 병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장기간 입원 치료로 학교 수업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은 학교에서 다양한 치유프로그램과 부족한 교과수업을 채우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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