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미술관서 개막
양국 주요 작가 50명 작품 160여점 전시
내년 3월22일까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1945년부터 현재까지 80년간 이어온 양국 미술 교류의 여정을 되짚어 보는 한·일 공동 주최 전시가 일본에서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요코하마미술관과 공동 주최한 '로드 무비: 1945년 이후 한·일 미술'을 일본 요코하마미술관에서 지난 6일 개막했다고 18일 밝혔다. 전시는 조양규, 곽인식, 백남준, 박서보, 이우환, 이불, 하야시 노리코, 구보타 시게코, 히라타 미노루, 다카마츠 지로, 나카무라 마사토 등 한·일 양국의 미술가 50여 명(팀)의 작품 160여 점으로 구성됐다. 1945년부터 오늘날까지 양국 미술 교류의 전개 과정을 한자리에서 조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본 현지에서 열린 지난 5일 개막식에는 요미우리신문사, 아사히신문사 등 현지 언론 97개 매체가 참여해 열띤 취재 열기를 보였다. 주요코하마 총영사관과 요코하마시 관계자를 비롯해 양국 주요 인사가 참석했으며, 6일 공식 개막 이후 3일간 1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개막 행사에 참석한 쿠라야 미카 요코하마미술관장은 "이번 전시가 양국 미술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함께 펼치게 되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두 나라가 경험해 온 역사적 순간들과 그 속에서 형성된 교류의 흔적을 되짚어 보는 이번 전시가 양국 현대미술이 지닌 위상과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기회"라며 "내년 5월14일 과천관에서 개최되는 '로드 무비: 1945년 이후 한·일 미술'의 한국 전시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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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내년 3월22일까지 이어진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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