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베이비부머에게 적합한 시간제 근무 기회를 제공하는 '라이트잡(Light job) 사업'을 통해 총 2377명을 재취업시킨 것으로 집계됐다.
라이트잡은 '일의 무게는 가볍지만(Light) 베이비부머와 기업의 가치는 다시 빛난다(Light)'는 중의적 의미를 담은 경기도의 중장년 일자리 브랜드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서는 경기도가 올해 처음 추진한 사업이다. 노동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베이비부머의 사회적 재진입을 위한 일자리 지원사업이다.
경기도는 50~64세 중장년을 채용해 주 15~36시간 미만 근로, 4대 보험 보장 등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지원하는 기업에 노동자 1인당 월 4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전문 직업상담사가 기업과 구직자 간 매칭을 지원해 채용 과정의 부담도 낮췄다.
올해 11월 말 기준 596개 기업이 라이트잡에 참여하고 있으며, 2377명의 베이비부머가 유통·제조·운송·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에서 새출발했다.
경기도는 베이비부머의 역량에 걸맞은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삶의 질 향상을 돕기 위해 추가 지원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라이트잡 일자리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중장년층 고용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월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청년일자리와 노인일자리에는 정책이 많이 집중돼 있지만 베이비부머 민간 일자리는 사각지대 내지는 소외된 지역임에 틀림없다"며 "앞으로 여성일자리, 노인일자리, 베이비부머 일자리가 대한민국 경제의 진로와 사활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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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민간이 하기 힘든 부분에서 마중물 역할을 공공과 재정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베이비부머 일자리를 만들어 즐겁게 인생을 영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경기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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