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내년 하반기 삭도 설치
오색케이블카 하부 정류장 점검…40년 숙원 사업 속도
내년 4~6월 희귀식물 추가 이식공사·벌목공사 마무리
드론·AI 카메라로 산양 모니터링… 친환경 공법 총력
강원특별자치도의 40년 숙원 사업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건립 사업이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삭도(케이블카 선로) 설치 공사에 들어가는 등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17일 양양군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건설 현장을 방문해 연말 공정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동절기 안전 관리 체계를 확인했다.
김진태 지사는 이날 현장사무소에서 전체 공정과 하부 정류장 공정 추진 현황을 보고받은 뒤 하부 정류장 현장을 찾아 작업 진행 상황과 안전 관리 체계 등을 확인했다.
김진태 지사는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40년 넘게 추진되어 온 만큼 더 이상 지체되어서는 안 된다"며 "올해 계획된 공정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내년도 공사가 동절기 이후 즉시 재개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각 공정별 위험 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작업 단계마다 안전조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도록 세밀하게 챙겨달라"고 덧붙였다.
환경 훼손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생태 모니터링 점검도 함께 이뤄졌다.
김 지사는 무인센서 카메라 설치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과학적 조사 기반의 '친환경 공사'를 약속했다. 현재 현장에서는 무인센서 카메라 31대와 드론을 활용해 산양의 행동 특성과 서식지 변화를 장기적으로 관찰하는 등 체계적인 데이터 축적이 진행 중이다.
이날 함께 진행된 생태 모니터링 연구 현장에서는 무인센서카메라 31대와 드론 조사를 활용해 생태자료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산양의 행동 특성과 서식지 변화를 장기적으로 관찰하는 계획이 소개됐다.
김진태 지사는 "무인센서카메라와 드론 등 과학적 조사 방식을 통해 생태 변화를 면밀히 기록하고, 객관적인 자료에 기반한 관리로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공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도는 앞으로도 현장점검을 통해 공정·안전·환경 관리 전반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양양군과의 협력을 강화해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금 뜨는 뉴스
내년도 4~6월에는 희귀식물 추가 이식공사와 벌목공사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는 삭도 설치공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춘천=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