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17일 '2025년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생·손보협회는 보험범죄 방지·근절에 기여한 경찰수사관과 보험업계 보험사기특별조사팀(SIU) 조사자 125명을 보험범죄방지 유공자로 선정했다.
실손보험을 이용한 새로운 유형의 보험사기를 수사해 브로커 다수를 검거한 서울경찰청 엄기돈 경사, 미용·성형 환자가 보험금을 편취하도록 허위 진료기록을 발행한 의사 등 482명을 검거한 부산경찰청 배병훈 경위 등 4명이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경기남부경찰청 김희재 경사 등 4명은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삼성생명·신한라이프생명·삼성화재·메리츠화재 조사자는 금감원장 표창을 받았다.
보험사기방지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보험사기 목적 의료기관을 설립한 범죄단체의 조직적 보험사기 특징과 조사 과정을 작성한 삼성생명 이승은 프로가 최우수상인 금융감독원장상을 받았다.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1조1502억원으로 전년(1조1164억원) 대비 3% 증가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보험사기 적발 인원은 10만8997명으로 2023년 10만9522명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손해보험 사기가 95.6%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사고내용 조작(6690억원·58.2%), 허위 사고(2325억원·20.2%), 고의사고(1691억원·14.7%) 등의 순으로 많았다.
진단서 위변조, 입원 수술비 과다 청구는 지난해보다 늘었다. 보험업 종사자와 보험업 연관 종사자도 각각 11.1%, 8.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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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과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수사기관과 보험업계, 유관기관의 공조와 함께 정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조직화·지능화된 보험사 대응을 위해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 등 법·제도 개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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