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 농식품통계 발전포럼
농산물의 가공·포장·유통 등 연관 산업과 스마트농업, 반려동물산업 등 신산업을 포함한 농식품산업의 부가가치 규모가 21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산업의 8.9%에 해당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하반기 농식품통계 발전포럼을 개최해 농업과 전후방 산업을 모두 포함한 농식품산업 부가가치 추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농업은 농축산 원물 생산 단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통과 가공, 외식, 식품산업으로 부가가치가 이어지고, 최근 여건 변화에 따라 스마트농업, 수직농장, 반려동물산업, 그리고 비료, 농약, 농기계와 같은 각종 투입재 산업 등 광범위한 전후방 산업에서도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그동안 농업 부가가치는 주로 쌀·채소·과일·축산업 등 1차 생산물 중심으로 집계돼 전 산업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투입재를 비롯한 농산물의 가공·포장·유통 등 연관 산업과 스마트농업, 반려동물산업 등 신산업을 포함하면 비중은 2023년 기준으로 전체 산업의 8.9% 수준, 부가가치 규모도 21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이번 연구에서 그 동안에 마련된 세부적인 농식품산업 특수분류와 농식품산업조사의 매출액 조사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표준산업분류 기준의 농식품산업 부가가치 추계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는데 중점을 뒀다. 지난 9월 한국은행이 공표한 2023년 산업연관표를 기반으로 농식품산업 특수분류를 매칭해 산업연관표 상 분류되지 않는 하위단계 농식품산업을 구분 관리하는 등 농식품산업을 정밀하게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통계 분류 기준 간 상호 매칭과 농식품산업 매출 비중 산정을 통해, 비료·농약 등 투입재를 비롯한 농산물의 가공·포장·유통산업 등의 연관된 농식품산업의 범위를 정확히 반영하면서, 추계 결과의 일관성과 비교 가능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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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이번 포럼을 통해 농식품산업 부가가치 추계를 좀 더 정밀하게 다듬고, 세부 산업별로 변화 추이를 점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농식품산업이 국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경제적 기여를 토대로 관련 산업의 투자 촉진과 융복합 산업 육성 등 정책 지원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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