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당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강원 지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특별자치도당사에서 "강원특별자치도가 이름 그대로 진짜 특별도가 될 수 있도록 특별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지 2년 반이 지났지만, 자치권과 규제 특례가 부족해 실질적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강원 교통망 확충뿐 아니라 본격적으로 추진될 의료 AX첨단 산업 프로젝트, 의료 반도체 실증 플랫폼 구축 사업, 관광, 에너지, 접경지역 개발처럼 굵직한 현안들 모두 국가 균형발전과 직결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통과를 위한 당 차원 지원도 약속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9월 송기헌 의원 등이 공동 발의한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에는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비전을 뒷받침하는 자치권 강화 내용이 핵심으로 담겨 있다"며 "오늘 현장 의견을 듣고 당 차원에서 적극 챙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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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 대표는 지난 7월 전당대회 국면에 춘천을 찾은 데 이어 당대표 취임 직후인 8월에는 강릉을 방문해 가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당 안팎에선 이번 강원 일정이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 대표는 같은 날 오후 강릉 중부새마을금고 본점 회의실에서 열리는 '강릉 물부족 예산 확보 보고회'에 참석한다. 민주당은 그동안 송기헌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영동지역 가뭄·물부족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해 왔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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