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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현대·교보' 보험사 3세 경영 가속화…3色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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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하 교보생명 상무, 전사AX지원담당으로 역할 확대
정경선 전무 ESG에 큰 관심…현대해상 '조직효율화·세대교체' 조직개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글로벌 사업 전개…최근 중동 관심

한화생명·현대해상·교보생명 등 국내 주요 보험사 오너 3세들이 최근 경영 전면에 나서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글로벌', 정경선 현대해상 전무는 '사회공헌', 신중하 교보생명 상무는 'IT'에 집중하며 승계 절차를 밟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정기인사를 통해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의 장남인 신중하 상무를 전사AX지원담당 겸 그룹경영전략담당으로 임명했다. 전사AX지원담당 부서는 최근 신설된 조직으로 인공지능(AI) 전환과 관련된 업무를 총괄한다. 해당 부서 밑에는 AX전략담당·현업AI지원담당·AI테크담당·AI인프라담당 등 임원급 조직 4개가 편제됐다.


'한화·현대·교보' 보험사 3세 경영 가속화…3色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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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상무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종래에 맡고 있던 AI 활용지원과 고객의 소리(VOC) 데이터담당에서 역할이 확대돼 그룹 내 AX 전략까지 책임지게 됐다. 1981년생인 신 상무는 2015년 교보생명 자회사 KCA손해사정 입사를 시작으로 교보정보통신(현 교보DTS) 등 IT·빅데이터 관련 계열사에서 경험을 쌓았다. 2022년엔 교보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 디지털전환(DT) 등을 담당해왔다. 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 신임 상무로 승진하며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현대해상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전무)는 그룹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에 역량을 쏟고 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최근 몇년간의 조직개편을 통해 정 전무의 경영 보폭 확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형태로 조직을 개편하고 관련 인사들을 주요 보직 임원에 배치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말 정 전무가 이끄는 지속가능실 소속 수석전문위원들을 주요 보직 임원에 배치했다. 지난 6월엔 정 전무가 이끌던 지속가능실이 지속가능본부로 확대됐다. 최근 단행된 조직개편·정기인사에서는 지난 9월 수석전문위원으로 영입한 이창욱 전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을 최고감사책임자(CIAO)에 선임하는 등 세대교체와 조직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정 전무는 1986년생으로 2012년 소셜벤처를 발굴하는 비영리법인 루트임팩트에 이어 2014년 임팩트투자사 HGI를 설립하는 등 사회 혁신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해 1월 CSO로 현대해상에 처음 합류했다. 그룹 내 사회공헌·ESG·디지털전환 등에 집중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사장은 이들 중 가장 먼저 경영 전면에 나서며 '선배'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사장은 1985년생으로 2014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디지털팀장으로 입사한 뒤 2015년 전사혁신실 부실장으로 한화생명에 합류했다. 이후 디지털혁신실 상무와 해외총괄 겸 미래혁신총괄 등을 거쳐 2020년 11월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고 이듬해 전무에서 부사장에 올랐다. 2023년엔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직책을 맡으며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 글로벌사업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왔다. 2023년 인도네시아 리포손해보험 지분인수를 시작으로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재계 6위 리포그룹이 보유한 노부은행 지분 40%를 인수했다. 지난 7월엔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의 지분 75%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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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동남아와 미국에 이어 차기 글로벌 시장으로 중동에 집중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8일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동 최대 금융 행사인 '아부다비 파이낸스 위크(ADFW) 2025'에 참석해 "아부다비의 고도화된 시장 인프라를 바탕으로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부다비를 중동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아부다비에 주재사무소를 설립했다. 한화생명 자회사인 한화자산운용도 올해 현지 법인을 세웠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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