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개시…피드형은 별도 메뉴로
카카오톡 대개편으로 피드형으로 개편됐던 친구탭이 기존 목록형으로 복원됐다. 이용자들은 기존처럼 친구탭에서 친구목록을 바로 볼 수 있고, 피드형 게시글들은 상단의 '소식' 메뉴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 업데이트를 이날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개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업데이트 일정은 이용자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나 사용하는 기기에 따라 수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데이트로 카카오톡 친구탭에서 친구 목록이 보여지는 화면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대신 상단에 '친구'와 '소식' 두 가지 옵션이 제공돼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업데이트 이후 제공됐던 피드형 친구탭을 이용하고 싶다면 상단의 소식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9월23일 진행한 연례 콘퍼런스인 '이프카카오'에서 카카오톡의 대규모 개편안을 발표하며 친구탭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피드와 유사한 형식으로 개편했다. 친구 탭을 통해 지인들의 소식을 확인하는 SNS로의 기능 확장을 기대한 조치였다.
하지만 업데이트 직후 개편된 친구탭이 불편하다는 이용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카카오톡이 지인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뿐 아니라 업무용으로도 쓰인다는 점을 간과한 조치라는 평가도 나왔다. 양대 앱 마켓에서는 이용자들이 친구 탭의 불편함을 호소하며 남긴 '1점 리뷰'가 쇄도했고, 카카오톡의 강제 업데이트 조치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이용자들 사이에서 공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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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카카오는 개편안 발표 후 일주일여 만에 친구탭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개선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카카오는 개발 일정 등을 고려해 4분기 내 개선안을 적용하겠다고 안내했는데, 약 3개월 만에 해당 조치가 적용됐다.
카카오는 16일 친구탭을 기존 목록형으로 되돌리는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 업데이트를 이날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개시했다고 밝혔다. 업데이트가 적용된 카카오톡 친구탭. 카카오톡 앱 캡처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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