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역 150억원 규모·강원 30억원 규모 재원 편성
현재까지 소상공인 2200여명 대상 700억원 이상 대출 실행
배달의민족이 소상공인 협약 보증 대출 지원 지역을 경기와 강원까지 확대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경기와 강원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협약 보증 대출 지원 사업을 신규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강원 지역은 내년 1월 30억원 규모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말 경기 지역에선 150억원 규모로 지원을 확대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월 카카오뱅크, 지역신용보증재단과 1000억원 규모 협약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외식업주 등 소상공인에게 대출 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과 카카오뱅크가 각각 35억원씩 70억원을 보증 재원으로 분담하고,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이 재원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에게 보증서를 발급한다.
올해는 서울과 인천, 부산, 대구, 울산, 세종, 충남, 충북 지역은 이미 대출 신청이 모두 마감됐으며 제주와 경남, 경북, 대전, 전남, 광주에서는 협약 보증 대출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광주 지역의 경우 지난 1월 말 대출 지원을 시작한 이후 기존 30억원이 4개월 만에 조기 소진되면서 이달 말 추가로 30억원을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2023년에도 KB국민은행,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협업해 1050억원 규모로 보증 대출 상품을 출시해 소상공인을 지원한 바 있다. 현재까지 협약 보증 대출 사업을 지원받은 소상공인은 5200여 명으로 1700억원 이상의 대출이 실행됐다.
이기성 광주광역시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소상공인들이 매출 부진과 자금 압박 이중고를 겪고 있는 와중에 배달의민족 상생 대출은 이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중요한 지원책"이라며 "금융 접근성이 낮은 소상공인의 사업 안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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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현 우아한형제들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배민의 협약 보증 대출 사업이 지역과의 상생에 도움은 물론, 어려운 외식업 및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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