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나면 될 일, 무슨 권리로 직업 빼앗나"
가수 MC몽이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개그우먼 박나래와 방송인 조세호를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그는 "혼나면 될 일을 왜 직업까지 빼앗느냐"며 과도한 비난에 대한 작심 발언을 내놨다.
MC몽, 박나래·조세호 옹호…"공직자는 사고 쳐도 다음 날 출근"
MC몽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나래씨 예능을 보며 웃고 즐기던 사람들이 논란이 생기자 마치 모든 걸 예견한 듯 말하는 모습이 너무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차하는 연예인들, 부디 잘못한 게 있다면 숨지 말고 솔직하게 입장을 밝히고 혼날 건 혼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공직자들은 사고를 쳐도 다음 날 출근한다"며 "혼나면 될 일을 무슨 권리로 직업까지 빼앗으려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나래를 향해 "매니저들과 진심으로 합의할 건 합의하라"며 "숨지 말고 혼날 것 있으면 혼나고, 나처럼 영영 숨지 말고 더 많이 웃겨달라"고 조언했다.
논란 일자 삭제…"너무 겁먹지 말라고 쓴 글"
이후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MC몽은 해당 글을 삭제하고 "어그로(관심을 끌기 위한 자극적인 행동)를 끌 생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추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신기하게 누군가 퍼 나르기만 해도 실시간 뉴스 1위를 찍는다"며 "문득 드는 생각을 낙서처럼 적었을 뿐"이라고 했다. 또 "내가 한 실수를 누군가는 하지 않기를 바라며, 혹은 너무 겁먹지 말라고 쓴 글"이었다고 설명했다.
활동 중단에도 논란 지속
앞서 박나래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박나래의 부동산가압류를 신청하고 재직 기간 동안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 갑질 피해와 박나래의 안주 심부름, 술자리 강요, 24시간 대기 등 사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를 소속사 정식 직원인 것처럼 허위 등재한 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간 4400여만원을 지급해 왔으며, 지난 8월엔 전 남자친구의 전세 보증금 마련을 위해 3억여원을 송금했다고 주장하며 박나래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도 고발했다.
이에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 수령 후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 요구 금액 역시 점차 증가해 수억 원 규모에 이르게 됐다"며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이후 박나래는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며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박나래는 MBC TV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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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는 최근 조직폭력배 최씨와 친분설에 휩싸여 논란이 됐다. 그의 사업을 간접적으로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조세호와 최씨는 단순 지인 사이일 뿐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없다"며 폭로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조세호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에서 자진 하차했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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