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장~홍대선 착공식
수도권 서부 지역 교통 '숨통'
수도권 서부 지역과 서울 도심을 20분대로 잇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구축 사업이 첫 삽을 떴다.
국토교통부는 15일 경기 부천시 오정대공원에서 수도권 서부 지역의 교통 편의를 높일 대장~홍대 광역철도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석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을 비롯해 사업시행자,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지역 주민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대장~홍대 광역철도는 부천 대장신도시에서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까지 총 20㎞ 구간을 잇는 신설 노선이다. 이 사업은 2020년 12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하며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이후 2021년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와 2022년 사업자 모집, 지난해 6월 실시협약 체결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이번 착공에 이르렀다. 공사 기간은 72개월로 예정돼 있다.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31년 개통될 전망이다.
이번 노선이 개통되면 그동안 철도 교통에서 소외되었던 부천시 고강동, 서울 양천구 신월동, 고양 덕은지구 등 수도권 서부 지역에 새로운 철도역이 들어서게 된다. 일반 도시철도보다 빠른 속도로 운행되는 광역철도 특성상, 부천 대장신도시에서 서울 홍대입구역까지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광역버스로 약 1시간이 소요됐으나 철도가 개통되면 20분대로 이동 시간이 단축된다.
사업 추진을 위해 향후 6년간 총 2조1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 중 1조원은 재정 등으로 충당하며 나머지 1조1000억원은 민간 자본으로 조달한다. 철도가 완공된 후에는 민간 사업자가 40년간 운영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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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수도권 서부 주민분들이 하루빨리 쾌적하고 여유로운 출퇴근길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현장 근로자 안전을 최우선에 둘 것을 거듭 당부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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