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IPO 가능성 염두한 행보
월가, 내년 IPO 시장 낙관적으로 전망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스페이스X는 조만간 IPO 자문사 선정을 위한 투자은행(IB)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할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B 업계는 이번 주 스페이스X의 상장 자문사 선정 관련 PT 심사에 참여한다.
스페이스X의 상장 소식은 브렛 존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 금요일 직원들에게 내년 IPO 가능성을 염두하고 절차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공식화됐다. 존스 CF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우리가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시장 상황이 우호적이라면 IPO를 통해 대규모 자본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상장 시기와 실제 성사 여부에 대해 "매우 불확실하다"며 선을 그었다.
IB 업계는 미국 IPO 시장에 대해 침체기를 벗어났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스페이스X의 상장 여부와 관계없이 2026년 IPO 시장은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스페이스X는 밸류에이션을 4000억달러에서 8000억달러로 끌어올리는 2차 주식 매각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지금 뜨는 뉴스
한편 스페이스X는 2002년 설립된 미국의 우주 발사체 및 수송 기업이다. 재사용 로켓과 스타십을 통해 우주 접근 비용을 낮추고 화성 진출을 목표로 일론 머스크가 시작했다.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는 최근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의 고객 증가로 더욱 커지고 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