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시설 건립 후 우리금융 계열사 입주 예정
1층에 가로활성화 용도 도입, 실내형 공개공지
우리금융 계열사가 입주 예정인 여의도 미래에셋증권빌딩 부지 업무시설 건립 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1층에는 실내형 공개공지 등을 마련하고 저층부엔 근린생활시설, 2층 이상에는 업무공간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를 열어 '여의도동 34-3번지 기반시설 충분여부 검토 등 심의(안)'을 원안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는 지난해 11월 수립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일반상업지역에서 용적률 1000%를 초과하는 건축계획(안)에 대해 기반시설 충분여부 등을 심의하는 사례다.
심의에서는 도로, 하수도 등 8개 기반시설의 충분 여부 등을 살폈고 6개 기반시설(도로, 상수도, 하수도, 전기, 가스)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했다. 공원녹지와 주차장은 개선이 필요해 추후 절차 진행과정에서 마련된 확충방안을 실행하는 것으로 원안가결했다.
대상지는 현재 미래에셋증권빌딩 부지로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에 인접하고 대상지 주변으로 한국거래소, 대형증권사 등 각종 금융기관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여의도동 34-3번지 건축계획(안)은 지하 3층, 지상 31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층부는 근린생활시설 등 가로 활성화를 위한 용도가 배치되며, 2층 이상은 금융 업무공간이 조성된다.
시는 대상지 1층에 가로 활성화 용도를 도입하고 실내형 공개공지와 오픈스페이스를 최대한 확보해 시민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제로에너지빌딩(ZEB) 인증, 신재생에너지 도입, 사계절 이용 가능한 실내형 공개공지 등 친환경 요소를 적용해 지속가능한 복합시설을 구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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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여의도가 국제적인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이 일대가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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