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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라니 마음이 아프다"···손편지로 감사 전한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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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농소2동 어르신 감사의 글 화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마운 마음 표시
울산 북구 총 23대 나눔 냉장고·냉동고 운영

"제 식사를 자기 일처럼 도와주신 분들께 고마운 마음입니다."


감동적인 어르신의 손편지가 화제다. 이달 초 울산 북구 농소2동 행정복지센터에 한 어르신이 센터 직원을 찾아 자신의 일기장을 내밀었다. 일기장 한쪽에는 매달 집으로 배달된 부식 꾸러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긴 글이 적혀 있었다.

"마지막이라니 마음이 아프다"···손편지로 감사 전한 어르신 한 어르신이 나눔 냉장고를 이용한 후 전한 감사 일기. 울산 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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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어르신은 신장 투석 등 건강상 문제로 혼자 식사를 챙기기 어려웠다. 올해 1월부터 북구 '나눔 냉장고'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매달 두 번씩 쌀, 라면, 반찬 등 식료품 꾸러미를 집으로 받아왔다. 최근 지원 기간이 종료되자 한 해 동안 식사를 챙겨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일기장을 들고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것이다.


어르신은 일기장에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근근이 식사를 마련해 왔다", "부식 꾸러미 덕분에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어렵고 힘든 일일 텐데 내 일처럼 나서주신 분들에게 고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이라는 문구를 보니 그동안 도움에 대해 고맙다는 말 한마디라도 전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농소2동 행정복지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들은 배달 지원이 끝나더라도 나눔 냉장고를 활용해 달라고 안내하며 어르신을 배웅했다. 센터 측은 "주민들이 전해주신 진심이 우리에게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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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는 현재 8개 동에 총 23대의 나눔 냉장고·냉동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약 2억3000만원 상당의 식료품과 식재료를 2만8000여명에게 제공했다. 각 동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부식 꾸러미를 배달하며 안부와 건강 상태도 확인하고 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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