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시대, 반도체산업 전략' 발표
협회, 성명서 통해 환영 입장 내비쳐
"국가 차원의 대응전략 제시, 높이 평가"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10일 정부가 발표한 '인공지능(AI) 시대, 반도체산업 전략'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이날 낸 성명서를 통해 이번에 발표된 전략에 대해 "AI 패권 경쟁이 국가 간 총력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글로벌 환경에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비전과 목표, 국가 차원의 대응 과제를 체계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했다.
이어 "그간 반도체 업계는 AI 기술 확산, 대규모 투자 경쟁,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 등 기업의 노력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환경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전략은 산업 현장의 요구를 폭넓게 반영한 국가 차원의 종합대응 전략이라는 점에서 업계는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AI 시대 반도체 기술·생산 리더십 확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역량 총결집,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역량 강화와 고급 인재 양성,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 구축 등 핵심 과제들은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을 구조적으로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앞서 이날 정부는 반도체 세계 2강 도약을 목표로 세계 최대·최고 클러스터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반도체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보고서에 참석해서 이를 전했다.
김 장관은 우선 경쟁국이 넘볼 수 없는 반도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AI 추론에 특화된 반도체에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했다. 전력효율·피지컬 AI의 핵심부품인 화합물 반도체와 핵심 기술로 부상한 첨단 패키징(후공정) 기술개발에도 지원을 확대한다.
구체적으로는 차세대 메모리에 2032년까지 2159억원, AI 특화 반도체에 2030년까지 1조2676억원, 화합물 반도체에 2031년까지 2601억원, 첨단 패키징에 2031년까지 3606억원을 투입한다.
지금 뜨는 뉴스
구축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지원도 차질 없이 이어가기로 했다. 2047년까지 약 700조원 이상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 팹 10기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가 취약한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담겼다. 우리 팹리스를 글로벌 수준으로 키우기 위해 수요기업이 앞에서 끌고 파운드리가 옆에서 밀착 지원하는 협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반도체산업의 버팀목인 소부장·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기로도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