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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영향 일시적"…올해 사상 최대 경상수지 흑자 다가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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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흑자 68.1억…30개월 연속 흑자
흑자 규모 축소…추석연휴 영향+선박 수출 조정 등
내국인 해외증권투자, 주식 중심 사상 최대
11월부터 반도체 수출 견인…월100억달러 이상 회복

지난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8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30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지만, 흑자 규모는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 일수 감소 등으로 크게 줄었다.


10월엔 일시적 요인으로 주춤했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 흑자 기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10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가 같은 기간 사상 최대치를 달성한 상황인데다, 11월부터는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월 100억달러 이상 경상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연휴 영향 일시적"…올해 사상 최대 경상수지 흑자 다가섰다(종합) 경기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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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수출 확대 조정·조업일수 감소 '일시적 요인'…수출, 2개월 만의 감소 전환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는 6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3년 5월 이후 30개월 연속 흑자로,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을 지속했다. 다만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94억달러)과 전월(134억7000만달러) 대비 모두 줄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78억2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그러나 흑자 폭은 전년 동월(80억7000만달러)과 전월(142억4000만달러) 대비 모두 줄었다. 추석 연휴 효과가 발생한 데다 선박 수출도 국제수지 기준으로 조정되면서 흑자 규모가 축소됐다.


수출은 558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줄었다. 2개월 만의 감소 전환이다. IT 품목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비IT 품목에서 일회성 선박 수출 확대 조정,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 올해 10월 통관기준 반도체 수출은 158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5.6% 급증세를 이어가며 IT 품목 수출 증가율(12.0%)을 견인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역시 3.5% 늘었으나, 무선통신기기는 8.7% 감소했다. 비IT 품목은 승용차가 52억5000만달러로 12.6% 감소한 데다 철강제품(-14.1%), 화공품(-13.1%), 기계류·정밀기기(-12.3%) 등도 줄며 1.3% 감소했다.


수입은 480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0% 감소했다. 역시 2개월 만의 감소 전환이다. 금 수입 급증(834.4%) 등 소비재(9.9%) 증가에도 불구하고, 조업 일수가 줄고 에너지 수입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6.4%)를 중심으로 2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지난 10월 통관기준 원자재 수입은 235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4% 줄었다. 가스(-37.2%)와 석탄(-18.6%), 석유제품(-13.1%), 화공품(-7.6%) 등이 감소했고, 원유는 6.8% 증가했다. 자본재는 197억6000만달러로 0.6% 소폭 줄었다. 정보통신기기(-5.6%), 반도체(-1.6%)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수송장비(19.3%), 반도체제조장비(2.3%) 등은 늘었다. 소비재는 101억7000만달러로 9.9% 증가했다. 금 수입이 834.4% 급증하면서 내구소비재가 43.4% 큰 폭 늘어난 영향이다. 비내구소비재와 직접소비재는 각각 10.7%, 10.8% 줄었다.

"연휴 영향 일시적"…올해 사상 최대 경상수지 흑자 다가섰다(종합)
여행수지 적자 폭 확대…내국인 해외주식투자 '사상 최대'

서비스수지는 37억5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내며 전월(-33억2000만달러) 대비 적자 폭을 키웠다. 여행수지가 추석 등 장기 연휴로 출국자 수가 늘면서 적자 폭을 전월 9억1000만달러에서 10월 13억6000만달러로 키웠다. 통신, 컴퓨터, 정보서비스수지는 반도체장비용 소프트웨어 사용료 등 컴퓨터서비스 지급이 늘면서 흑자 폭을 1억5000만달러로 줄였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수지(22억9000만달러)를 중심으로 29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직접 및 증권투자 배당 수입이 모두 전월 대비 줄었으나, 증권투자 배당 지급도 전월 배당지급 증가의 기저효과로 감소하면서 전월(29억6000만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융계정 순자산은 68억1000만달러 증가하며 전월(129억달러) 대비 증가 폭을 줄였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18억8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억5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120억8000만달러 늘었다. 내국인 해외주식투자가 미국 증시 투자심리 호조로 180억4000만달러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체 해외증권투자도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52억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 순자산은 11억3000만달러 늘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대출을 중심으로 105억7000만달러 감소했고 부채는 차입을 중심으로 42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66억7000만달러 늘었다.


"연휴 영향 일시적"…올해 사상 최대 경상수지 흑자 다가섰다(종합)
올해 사상 최대 경상흑자 전망…"11월부터 100억달러 이상 회복할 것"

연간 기준으로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1~10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895억8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사상 최대치를 달성한 상황이다. 10월 일시적 요인으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줄었으나, 11월부터 반도체 수출 호조가 견인하는 월 100억달러 이상 경상 흑자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11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1150억달러 사상 최대 경상수지 흑자를 예상한 바 있다. 예상치에 부합하기 위해선 남은 11월과 12월 총 254억2000만달러 규모 흑자를 기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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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창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부장은 "10월은 여러 일시적 요인으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전월보다 축소됐지만, 11월부터는 명절 영향이 사라지고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상당한 무역 흑자를 보이고 있는 만큼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100억달러 이상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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