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이 지난 3일 창원의 한 모텔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으로 도내 중학생들이 숨지거나 크게 다친 사건과 관련해 애도를 표하며 긴급 심리 지원에 나섰다,
도 교육청은 4일 입장문을 통해 "피해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중상을 입은 학생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을 "청소년들이 예상치 못한 폭력에 노출돼 목숨을 잃은 매우 중대한 사회적 문제"라고 하면서 "교육청은 그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도 교육청은 사건 발생 직후 비상 상황 보고 체계를 가동하고, 관한 교육지원청과 함께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또 본청 장학관과 교육지원청 담당자, 위 센터(Wee center) 전문가를 피해 학생들이 다닌 학교에 급히 보내, 이번 사건 여파로 인한 2차 피해 방지와 안정적 교육활동 보호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해당 학교에는 '학교 응급심리 지원팀'을 투입해 학생과 교직원 대상 트라우마 예방, 심리 및 정서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특별상담실'도 운영한다.
도 교육청은 향후 경찰, 지자체와 함께 학생 대상 범죄 예방 및 안전 보장을 위한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숙박업소, 다중이용시설에 청소년 보호 협조도 요청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학생 대상 범죄 예방에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안전제일주의로, 철저한 재발 방지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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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3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이 도내 남녀 중학생 3명을 흉기로 찌르고 자신은 모텔 창밖으로 추락했다. 이 사건으로 20대 남성과 중학생 2명이 숨졌고 중학생 1명은 중태에 빠졌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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