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12명 중 96명 동절기 발생
93%는 어린이집·학교서 발생
손 씻기·익혀 먹기 등 예방 강조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반복되는 가운데, 광주지역 환자의 대다수가 12월부터 2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시민들에게 손 씻기와 익혀 먹기 등 기본 위생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2일 광주시 집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지역에서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 112명 가운데 86%(96명)가 겨울철에 집중됐다. 음식점에서 발생한 건수는 4건(8명)에 그쳤지만, 실제 환자의 93%는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 집단급식소에서 동시 발생했다.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하고 전염력이 강해 겨울철에 유행한다. 오염된 음식이나 지하수, 환자의 분변·구토물과의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되며, 생굴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와 채소류가 주요 원인 식품으로 꼽힌다.
광주시는 겨울철 감염을 막기 위해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어패류 85℃에서 1분 이상 익히기 ▲채소류 세척 ▲끓인 물 마시기 ▲칼·도마 재료별 구분 사용 ▲조리기구 소독 등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토·설사 등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조리에 참여하지 않는 것도 기본 수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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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강숙 시 건강위생과장은 "겨울철에는 감염 위험이 특히 높다"며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확실한 보호 방법"이라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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