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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찾는 2030…AI·필사·정치서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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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예스24 베스트셀러
한강효과, 한국문학 인기
계엄 정국에 정치서도 주목

지난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불러온 '한국문학' 열풍에 힘입어 올 한 해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 내 3권의 한국소설이 포함됐다.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는 무려 27주간 종합 10위권 내 이름을 올린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창비)가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 기록이다. 이 외에 성해나의 '혼모노'(창비)가 3위, 3년 연속 판매 상승세(2023~2025)를 이어온 양귀자의 스테디셀러 '모순'은 7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소설의 인기가 돋보였다. 이 외 정치 혼란 속에 사회정치서가 주목받았고, AI 도서와 필사도서의 인기가 높았다.

'한국문학' 찾는 2030…AI·필사·정치서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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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0위권 내 한국문학 21권
'한국문학' 찾는 2030…AI·필사·정치서도 인기

연간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내 소설·시·희곡 분야 도서만 21종이 자리했다. 한강 작가의 작품을 제외하고도 소설·시·희곡 도서 판매량은 전년 대비 4% 늘었다. 그중 한국소설과 한국시는 각각 19.5%, 7.3% 증가했다. 한강 작가 대표작 '소년이 온다'는 소설·시·희곡 분야 1위는 물론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그 외 '작별하지 않는다' '채식주의자'도 각각 종합 21위, 22위에 올랐다.


젊은 독자 구매력 강력, 베스트셀러 이끌어
'한국문학' 찾는 2030…AI·필사·정치서도 인기

젊은 작가 신작은 출간과 동시에 젊은 독자들의 지지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혼모노'와 '첫여름, 완주'는 각각 39.7%, 37.6%의 젊은 독자 구매율을 보였고, 싱어송라이터 한로로의 '자몽살구클럽'은 2030 독자 구매율이 63.6%에 달했다. 구병모 신작 장편소설 '절창 切創'의 2030세대 구매 비중은 43.9%로 나타났다.


혼란 정국에 사회정치서 인기
'한국문학' 찾는 2030…AI·필사·정치서도 인기

사회정치서의 약진도 눈에 띈다. 지난 4월 출간한 이재명 대통령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오마이북)는 2025 종합 베스트셀러 4위에 올랐다. 계엄부터 탄핵, 조기 대선까지 정국이 급박했던 만큼 사회정치 분야 도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상승했다. 2017년작 '이재명의 굽은 팔' 등 전작 역시 리커버·개정판으로 재출간되며, 이 대통령 저서의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무려 22.7배나 급증했다.


특히 헌법서의 급부상이 눈에 띈다. 비주류로 여겨졌던 '헌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6.1배 증가했다. 민주주의에 대한 자성적 논의도 확산되며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9위),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12위) 등 민주주의 관련서도 사회정치 분야 상위권에 올랐다.


AI 관련서 출간 2000종 돌파

'한국문학' 찾는 2030…AI·필사·정치서도 인기

전 산업에서 인공지능(AI) 활용이 확산하면서 관련 도서 출간과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 관련서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5% 상승했고, 출간량은 2327종으로 지난해(1308종)보다 1.8배 늘었다. 자기계발·인문·자연과학·경제경영·IT 등 여러 분야에서 폭넓게 출간됐고, 'AI 활용 전략'부터 '인간 대체'까지 다양한 주제의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듀얼 브레인'은 AI 관련 분야 1위, 자기계발 2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이 외에도 AI 시대를 역사적 관점에서 전망한 유발 하라리의 '넥서스', 디지털 기술이 경험을 대체하는 시대적 현상을 분석한 '경험의 멸종' 등의 인문서를 비롯해 자연과학 연간 판매 5위에 오른 '마침내 특이점이 시작된다', 실생활 속 최신 AI 트렌드를 제시한 경제경영서 '박태웅의 AI 강의 2025', IT·모바일 분야 '이게 되네? 챗GPT 미친 활용법 71제' 등이 2025년 'AI·인공지능' 관련서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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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책 인기... 2년 연속 증가세
'한국문학' 찾는 2030…AI·필사·정치서도 인기

디지털 홍수 속에도 '손끝으로 페이지를 넘기는 즐거움'을 찾는 독자층이 늘고 있다. '필사' 도서는 전년 대비 64.7% 판매량이 증가하며 2년 연속 판매 상승세를 보였다. 신간 종수 역시 크게 늘어 403종으로 전년(181종)의 두 배를 넘어섰다. '어른의 품격을 채우는 100일 필사 노트'는 120만 독자의 멘토 김종원 작가가 전하는 문장들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자기계발 분야 1위에 올랐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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