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복제약' 가격 더 싸게…희귀질환 신약은 100일 안에 건보적용

시계아이콘02분 1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건정심, 약가제도 개선방안 논의…내년 하반기 시행
제네릭 약가산정 기준율, 오리지널의 53.55%→ 40%대로
종합적 약가 평가·조정기전 마련해 약제비 관리 합리화

정부가 제네릭의약품(복제약)의 가격 산정률을 기존 오리지널 대비 53.55%에서 약 40% 수준으로 낮추는 강도 높은 약가제도 개편에 착수했다.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약제비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약가제도의 종합적인 개선을 통해 국내 제약산업의 체질 개선과 신약 개발 등 혁신을 촉진하겠다는 목표다.


'복제약' 가격 더 싸게…희귀질환 신약은 100일 안에 건보적용
AD

보건복지부는 28일 '2025년 제22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약가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우선 약제비를 체계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관리하고 국민 부담은 경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약가 산정체계를 개편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제네릭 가격 낮추고 혁신성에 가산

이를 위해 우리나라의 약제비 구조와 주요국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제네릭 및 특허만료 의약품의 약가 산정률을 현행 53.55%에서 40%대로 조정한다. 현재 제네릭의약품의 가격은 오리지널의 53.55%를 기준으로 혁신성과 수급 안정기여도 등을 평가해 단계적으로 15%씩 깎이는 구조로 결정되는데, 개편안은 이 틀을 유지하면서도 평가 기준을 좀 더 세분화했다.


기존에 건강보험에 등재된 약제에 대해서도 약제별 등재 시점과 현재 약가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순차적으로 조정을 추진하되, 이미 가산을 적용받고 있는 약제나 퇴장방지·저가·희귀 의약품 등은 제외하기로 했다.


제네릭 최초 등재 때 일률적으로 부여하던 가산은 폐지한다. 대신 혁신성과 수급 안정 기여도를 중심으로 가산율을 차등 적용해 정책적 우대를 확연히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품질이 낮은 제네릭이 무분별하게 늘어나지 않도록 동일 성분 11번째 제제부터는 5%포인트씩 약가를 인하하는 계단식 인하도 강화된다. 최초 제네릭의약품이 출시될 때 10개 이상의 제품이 등재되면 1년이 경과한 후 11번째 제제 약가로 일괄 조정하도록 다품목 등재 관리도 보다 엄격화할 계획이다.


'복제약' 가격 더 싸게…희귀질환 신약은 100일 안에 건보적용

기존 사후관리제도들도 약가 조정의 예측 가능성과 제도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비한다. 적용의 예측 가능성이 낮아 사회·행정적 비용 부담 지적이 있어왔던 '사용범위 확대와 '사용량-약가 연동'의 약가 조정 시기를 일치 및 정례화하고, 실거래가 조사는 시장경쟁과 연계해 인센티브 기반으로 재편하는 방안을 2027년부터 도입한다. 급여적정성 재평가는 선별등재 이후 약제도 대상으로 포함하되 임상 유용성의 재검토 필요성이 확인된 약제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등 제도 취지에 보다 부합하는 방향으로 개편해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종합적 약가 평가·조정 기전도 마련해 2027년부터 3~5년 주기로 적용할 방침이다. 약가 운영의 예측 가능성은 높이고 약제비는 보다 합리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약가유연계약제로 희귀질환 치료 접근성 높여

정부는 이와 함께 혁신적 치료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은 높이고, 국내 제약산업이 보다 혁신 지향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희귀질환 치료제 등재 기간을 현재의 최대 240일에서 100일 이내로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중증·난치치료제의 가치를 평가·조정하는 비용효과성 평가 체계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혁신적 의약품이 국내에 빠르게 도입되고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제약사 간에 별도로 계약을 체결하는 '약가유연계약제(가칭)' 적용 대상을 내년 1분기부터 대폭 확대해 신규등재 신약, 특허만료 오리지널, 위험분담제 환급 종료 신약, 바이오시밀러 등까지 포함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혁신형 제약기업 등 연구개발(R&D)에 적극 투자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보상체계를 혁신 창출 노력 정도에 비례해 보상하도록 정교화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복제약' 가격 더 싸게…희귀질환 신약은 100일 안에 건보적용

필수의약품 수급을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들도 마련한다. 그동안 장기간 개선 없이 운영되던 퇴장방지의약품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정기준을 상향하고 정책가산 신설과 산업 환경변화 반영 검토 등 원가 산정방식을 고도화하는 등 다각적 방안을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또 국가필수의약품 등을 대상으로 한 약가 정책이 안정적인 공급을 유도할 수 있도록 보다 수급친화적으로 개선해 내년 1분기부터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우대기간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들 정책 과제들에 대해 추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한 뒤 관련 법규들을 신속히 개정해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종합적 개선 방안을 통해 우리의 약가 제도를 주요국 수준으로 선진화해 국민들의 치료 접근성은 대폭 높이고 약품비 부담은 경감될 것"이라며 "혁신 및 보건 안보를 위한 투자 정도에 상응하는 합리적 보상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제약산업계가 보다 진일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D

한편, 이날 건정심에서는 올해 말 종료되는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과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사후보상 시범사업' 등을 2028년 12월까지 3년 더 연장하는 등 일부 시범사업의 내용을 개선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