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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매도 폭탄' 15조 던진 외국인… 'ABC' 테마는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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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11월 코스피 순매도 15조 육박
팬데믹 기록(-12.5조) 넘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조 속 AI·바이오·화학주 줍줍 눈길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순매도 금액이 15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들은 랠리를 주도해온 반도체주들을 대거 처분하면서도 'ABC(인공지능·바이오·화학)' 관련 종목들은 선별적으로 장바구니에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11월1~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9856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였던 2020년 3월 세운 종전 최고기록(-12조5000억원)을 경신한 셈이다.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대금까지 합산하면 이달 순매도 규모는 약 14조8250억원까지 늘어난다.


'역대급 매도 폭탄' 15조 던진 외국인… 'ABC' 테마는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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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투자 흐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반도체 '쌍두마차'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모두 팔아치우고 있다는 점이다. 반도체주 랠리가 정점을 향해 달려가던 지난달만 하더라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약 7조원 순매수, SK하이닉스는 4조6000억원 순매도하며 반도체 대장주 자리의 주인을 저울질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선 두 종목 모두 도합 11조원 넘게 팔며 본격적인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에 대한 외국인 매수는 환율보다 반도체 이익 전망 변화에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외국인 매도에는 반도체 이익 상향 둔화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역대급 매도 폭탄' 15조 던진 외국인… 'ABC' 테마는 담았다

이처럼 외국인이 반도체를 비롯한 기존 주도주들을 대거 처분 중이지만 인공지능(AI)·바이오(Bio)·화학(Chemical)으로 대변되는 이른바 'ABC' 테마에 대한 관심은 아직 식지 않은 분위기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1000억원 이상 사들인 종목은 총 6개로 AI(LG씨엔에스·이수페타시스), 바이오(셀트리온·SK바이오팜), 화학(LG화학·LG에너지솔루션) 부문에서 각각 2종목을 배출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이달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2731억원 순매수)으로 전날 한국수출입은행이 셀트리온의 미국 일라이 릴리 생산시설 인수합병(M&A)을 위해 3500억원의 금융을 제공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목을 끌었다. 회사의 신규 바이오 매출 성장이 매출원가율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호평이 나오는 가운데 올해 연결 매출액은 4조1620억원(전년 대비 17.0%), 영업이익은 1조779억원(119.1%)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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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씨엔에스와 이수페타시스는 최근 한국거래소의 정기 지수 구성 종목 변경에서 코스피200지수에 새로 합류한 기업들이다. LG씨엔에스는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이수페타시스는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 가치사슬 수혜주로 꼽힌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구글의 자체 AI 서비스가 고성장 구간에 진입함에 따라 인쇄회로기판(PCB) 기준 독보적인 TPU 점유율을 확보한 이수페타시스의 슈퍼사이클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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