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올해만 전국서 3000명 접수…과거 제도 부활 앞두고 '군입대 거부' 급증하는 독일

시계아이콘01분 0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독일, 우크라 전쟁 계기·국방력 강화 목표로
2027년부터 체계적 징병제 전환 논의 중
병역 거부자 급증…이중 국적 징집도 고민

독일 정부가 징병제 부활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양심적 병역 거부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는 18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노이에오스나브뤼커차이퉁(NOZ)을 인용해 "연방정부 집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까지 전국에서 3034건의 병역거부 신청이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 약 절반이 미필이었고 나머지는 현역 또는 예비역이었다.


올해만 전국서 3000명 접수…과거 제도 부활 앞두고 '군입대 거부' 급증하는 독일 지난 9월 독일 뒤셀도르프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회 앞에서 독일 연방군 신병들이 선서식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AD

연합뉴스에 따르면 독일 내 양심적 병역거부 신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정부의 징병제 논의로 많이 늘어났다. 지난 2021년 201건에 그쳤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첫해인 2022년 951건, 2023년 1079건을 기록했으며 2024년 2249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올해도 이미 3000건이 넘어 지난 2011년 징병제 폐지 이후 최다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은 지난 2011년 모병제로 전환했으나 기본법(헌법)에 18세 이상 남성의 병역 의무, 신념과 양심에 따른 거부 권한, 민간 대체복무 등 징병제 때 조항이 남아있다. 정부는 징병제 폐지 이후에도 이를 근거로 양심적 병역거부 신청을 받는다.


최근 독일 정치권은 병역법 개정을 수년간 논의한 끝에 오는 2027년부터 해마다 18세가 되는 남성 전원에게 신체검사를 의무화하고 자원입대하는 신병이 부족한 경우 법률 개정을 거쳐 징병제로 전환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국방부는 현재 약 18만 3000명인 현역 군인을 오는 2035년까지 최대 27만명으로 늘리는 게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약 2만 300명이 자원입대해 5년 만에 신병 병력이 2만명을 돌파했으나, 전역·이탈하는 숫자를 고려하면 연간 2만명의 신병으로도 목표치를 채우기 어려워 징병제가 부활할 가능성이 크다. 징병제로 전환하면 추첨으로 신병을 뽑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대체복무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특히 이중국적자를 징집 대상에 포함할지를 두고 사회적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간 벨트에 따르면 2026년 18세가 되는 2008년생 남성 34만 859명 중 16.6%인 5만 6693명이 이중국적자였으며, 그중 러시아 이중국적자가 3691명으로 튀르키예·폴란드·이탈리아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벨트는 "이중국적자를 징집하면 충성심과 군사 보안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AD

이에 대해 국방부 대변인은 "자원해서 입대하는 사람은 복무 시작 전에 헌법에 얼마나 충실한지 검사받는다"며 "다중국적자가 헌법에 따른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지키겠다고 약속하는지는 소집 담당 기관이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