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2학년부터 체계적인 지원
학기 중 학점 얻을 수 있는 '인턴십'
졸업 후 미취업 학생도 교육 제공
서울시가 대학 재학생들도 현장실습·인턴 등 경험을 쌓을 기회를 선사하는 '서울 영커리언스' 사업을 시작한다. 대학생들에게 진로 탐색부터 인턴, 졸업 후 취업 준비까지 단계적 지원을 제공한다.
시는 '제3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의 핵심인 청년 일자리 분야 신규사업 '서울 영커리언스'를 19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학생이 청년 일자리, 취업시장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는 오픈 토크도 진행됐다.
영커리언스는 청년을 의미하는 '영(young)'과 '경력(career)', '경험(experience)'의 합성어로, 서울 청년을 위한 인턴십 통합 플랫폼이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진로 탐색과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실무 투입형 인재를 선호하는 기업의 수요와 실무 기회를 쌓을 기회가 부족한 청년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다는 진단에서 영커리언스를 고안했다.
영커리언스는 내년 6000명을 시작으로 2030년에는 1만6000명까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총 5단계로 ▲1단계 캠프 ▲2단계 챌린지 ▲3단계 인턴십I ▲4단계 인턴십II ▲5단계 점프업으로 구성된다.
1단계 캠프는 대학교 1~2학년생, 비진학 청년을 주 대상으로 한다. 본격적인 경력을 만들기 전 AI 역량검사, 현직자 멘토링 등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진로와 직무를 탐색하는 과정이다.
대학교 2~3학년을 위한 2단계 챌린지에서는 캠프에서 탐색한 진로·직무를 수행하며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학생들은 직접 관심 있는 기업과 프로젝트 주제를 선정하고, 실제 과제를 해결하면서 '실전형 인재'로 거듭난다.
3~4단계인 인턴십 과정에서 청년들은 기업 현장에서 업무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인턴십은 최대 18학점을 인정하는 '현장실습 학기제'로 운영해 학업과 경력 형성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지막 과정인 5단계 점프업은 졸업 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을 위해 청년취업사관학교, 미래 청년 일자리 등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유망 직무 분야, 대기업·스타트업 일 경험을 지원하고, AI 개발자, 디지털 전환 등 트렌드에 맞춘 취업 역량 교육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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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다음 달 중 3500개 기업 풀과 13개 공공기관을 바탕으로 인턴십II(학기 중 인턴십) 참여 기업을 모집하고 내년 봄부터 본격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31개 대학과 MOU를 맺고 대학협의체 구성을 마쳤다. 인턴십 사전 과정인 1~2단계도 내년 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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