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국장, 전용기 타고 여친 보러 가 논란
더힐 "알렉시스 윌킨스, SWOT 경호받아"
"위험성 있는 살해 위협 받아"…"이례적"
정부 제트기를 타고 데이트를 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여자친구가 경찰 특수기동대(SWAT)의 경호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을 인용해 "FBI 대변인 성명에 따르면 파텔 국장의 여자친구인 알렉시스 윌킨스가 실제 위험성이 있는 수백 건의 살해 위협을 받아 보호 경호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수기동대는 통상 테러, 총격전, 인질 사건과 같은 고위험 상황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파텔 국장과 3년간 교제한 윌킨스는 컨트리 가수로, 현재 내슈빌에 거주하고 있다. 특수기동 대원들은 윌킨스의 경호를 위해 내슈빌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이뤄진 배우자 경호는 FBI 국장과 함께 거주한 경우였으나 파텔 국장은 현재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며 워싱턴D.C.를 오가며 생활한다. 더힐은 "FBI 국장의 배우자가 경호를 받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특수기동대가 경호 임무를 맡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했다.
파텔 국장은 지난달 25일 정부 제트기를 이용해 여자친구 윌킨스가 국가를 부른 프로레슬링 경기를 보러 갔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됐다. 당시 FBI 직원을 포함해 연방 공무원들이 셧다운(Shut Down·일시적 업무정지)으로 몇 주째 급여를 못 받는 비상 상황에 애인과 시간을 보내는 데 전용기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이후 대응 역시 논란을 낳았다. 그는 해당 보도가 나온 FBI 자체 항공기 선단을 감독하는 당국자 스티븐 파머를 해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8년부터 FBI에서 근무한 파머는 '중대사건대응국(CIRG)' 책임자다. 이 조직은 인질 구출, 폭발물 탐지, 항공기 운영 등 위기 대응을 담당한다.
당시 벤 윌리엄슨 FBI 대변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파텔 국장의 여행에 대한 보도와 비판은 악의적이고 어리석은 일"이라며 "그는 규정에 따라 개인 여행 비용을 정부에 상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FBI 국장은 연방 규정에 따라 '정부 항공기 의무 이용자'로 분류된다"며 "개인 여행 시에도 정부 항공기를 이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텔 국장도 SNS를 통해 "(해당 보도는) 거짓되고 어리석다"며 "악의적인 징징거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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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텔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충성파로 지난 2월 취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후에도 파텔 국장은 텍사스주에 있는 친구의 럭셔리 사냥 리조트를 방문하고, 내슈빌도 7번이나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법무부와 백악관 관료들이 불만을 제기했으나,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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