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희 '옷장 속 사람들' 대상
한국 독립 애니메이션이 아시아 최대 단편 애니메이션 경연인 일본 디지콘6에서 출품작 전체가 수상하는 이례적 성과를 거뒀다.
12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8일 도쿄에서 열린 디지콘6 아시아 어워드에서 한국은 출품한 세 편이 모두 상을 받았다. 정다희 감독의 '옷장 속 사람들'은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거머쥐었고, 정유미 감독의 '안경'은 베스트 아트 은상, 전영찬 감독의 '동상'은 베스트 스토리 은상을 차지했다.
일본 TBS가 주최하는 이 시상식에는 한국·중국·싱가포르·이란 등 열세 나라에서 각국 예선을 거친 서른아홉 편이 본선에 올랐다.
콘진원은 시상식 전날 도쿄에서 별도 상영회를 열어 현지 반응을 미리 확인했다. 미즈에 미라이 일본애니메이션협회장이 직접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지 제작사와 영화제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한국 작품의 예술성과 주제 의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콘진원은 지난 6월 국내 공모에서 예순다섯 편을 접수해 이 세 편을 선발했다. 당시 심사위원들은 "올해 출품작들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특히 감독들의 실험정신이 돋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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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택 콘진원 애니메이션산업팀장은 "한국 독립 애니메이션이 예술을 넘어 글로벌이 주목하는 문화자산으로 성장했다"며 "창작부터 해외 진출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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