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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 "기후 위기 시대, 재해예방 능력이 도시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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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3년간 재해예방사업 국도비 1385억원
경기도 내 1위·전국 226개 지자체 상위 1%
50년 빈도 폭우 예방 '재해 제로' 도시 기반 다진다
강매·대화·장월·탄현·관산지구 재해예방사업 본격화
창릉천·공릉천 등 하천정비에 국도비 990억원 투입

기후 위기가 일상이 된 시대, 경기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3년간 재해예방 관련 공모 선정 등 사업비를 확보해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 기반을 다지고 있다.


7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관산지구가 '2026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도비 352억원을 추가 확보하며, 민선8기 출범 이후 확보한 재해예방사업 예산은 국도비만 총 1385억원이다. 이는 경기도 내 1위, 전국 226개 지자체 중 상위 1% 수준에 해당하는 압도적인 성과다. 시는 이 예산을 바탕으로 강매·대화·장월·탄현·관산지구 등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정비에 나선다.


이동환 고양시장 "기후 위기 시대, 재해예방 능력이 도시 경쟁력" 관산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사업. 고양특례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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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산지구 2026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선정…국도비 352억원 확보

관산지구는 하천 주변 저지대에 농경지와 주거지가 밀집해 있어 집중호우에 의한 반복 침수지역으로, 시는 2022년부터 해당 지역을 침수위험지구로 지정·관리해 왔다. 올해 초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해 자연재해위험지구 지정·고시 등 행정절차를 빠르게 완료하며 공모에 대응했다.


시의 발 빠른 행정 처리와 선제 대응으로 관산지구는 '2026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도비 352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에 선정된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하천, 배수펌프장, 관로, 사면 등 지역 생활권 전반을 통합 정비해 재해예방의 실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기존 개별 기반시설 중심의 정비방식을 벗어나 한층 체계적이고 근본적인 재해예방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469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 "기후 위기 시대, 재해예방 능력이 도시 경쟁력" 강매 제2배수펌프장 설립예정지. 고양특례시 제공

강매·대화·탄현·장월 지구 재해예방사업 본격화…공모사업 적극 활용해 재정 부담 완화

시는 상습 침수지역의 근본 해결을 위한 대규모 재해예방사업비 확보를 위해 행안부 공모사업을 적극 활용하며 재정 부담을 줄였다.


그 결과 ▲강매(548억원)·대화(200억원)·장월(325억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탄현지구 우수유출 저감시설 설치(350억원) ▲관산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469억원) 등 5개 사업이 공모에 선정돼 총 1385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시는 사업비를 매칭해 1892억원 규모 재해예방사업을 추진 중이다.


강매지구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강매 제2배수펌프장 신설 사업을 진행한다. 배수펌프 8대와 유수지 확장을 통해 배수 용량 6700㎥/분, 유수지 용량 8만3400㎥ 규모로 50년 빈도 기준 4시간, 194㎜의 폭우를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대화지구도 대화 제1배수펌프장의 노후 디젤엔진펌프 6대를 전기모터펌프 6대로 교체해 소음, 진동, 매연 저감은 물론 폭우 대응 능력과 유지 효율이 향상될 전망이다. 2027년 준공 예정으로, 50년 빈도 기준 3시간, 182㎜의 폭우를 견딜 수 있게 된다.


장월평천 일대에는 간이펌프장 2개소와 배수문 2개소가 신설돼 저지대 배수 불량 문제를 해소하고 시가지 및 농경지 90ha 침수피해를 예방한다.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탄현지구에는 집중호우 시 빗물을 지하로 침투 또는 일시 저장해 배수량을 조절하는 우수유출저감시설이 설치된다. 80년 빈도의 강우에도 견딜 수 있는 1만9200㎥ 규모로 오는 12월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이동환 고양시장 "기후 위기 시대, 재해예방 능력이 도시 경쟁력" 장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고양특례시 제공

국도비 990억 확보…대규모 정비부터 소규모 개량사업까지 안전하고 쾌적한 하천 조성

시는 창릉천·공릉천 등 주요 하천의 정비를 통해 재해예방 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민에게 친수공간을 돌려주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창릉천 배수영향구간에는 494억원(국비)을 투입해 하천연장 3.15㎞ 구간의 제방 축제 및 보축 등 하천 정비사업을 실시한다. 또, 매년 유채꽃·코스모스 축제가 열리는 창릉천 강매석교공원 일원에 10억원(도비)을 들여 산책로와 도로, 저수로, 안내판 등 기존 노후 시설물을 정비한다.


공릉천은 경기도가 341억원을 투입해 5.3㎞ 구간의 제방 정비와 교량 재가설 등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는 원당교와 벽제천 합류부 구간에 단절된 하천길을 연결하고 식생저류지, 소생물서식처, 자생식물원 등을 조성하는 저탄소 수변공원화 사업(도비 40억원·시비 10억원)도 병행해 안전하고 정돈된 수변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중·소규모 하천의 홍수위험지구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2026년 경기도 지방하천 '소규모 홍수위험지구 개량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장진천은 설치 후 20년 이상 경과돼 중차량 운행이 제한된 장진제2교 재가설과 노후 제방 축제 등의 정비를 위해 올해 말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 "기후 위기 시대, 재해예방 능력이 도시 경쟁력" 지난 8월 강매배수펌프장 현장점검 중인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고양특례시 제공

한편, 시는 가시골천 등 소하천을 포함한 주요 하천에 대해서도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약 44억원을 확보해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등 개선 사업을 추진 중으로 2026년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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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와 돌발성 재해가 일상화되고 있는 시대에 도시의 안전망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선제적으로 재해예방 기반을 구축해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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