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정당대표 모이는 APEC 환영 만찬, 장동혁만 빠진 이유는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본회의가 개막하는 31일 국민의힘은 각국 정상과 경제인 등이 함께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경주 환영 만찬에 참석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추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내란 특검의 밤샘 조사, 최민희 민주당 의원 딸 결혼식 논란 등 당 안팎 현안을 두고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닫기
뉴스듣기

국힘 "경주 만찬 참석할 상황 아냐"
추경호 특검조사 등 현안 고려한 듯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본회의가 개막하는 31일 국민의힘은 각국 정상과 경제인 등이 함께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이재명 정부와 각을 세워 온 국민의힘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 특검 조사 등을 두고 여당과 갈등을 빚는 가운데 대여투쟁 동력이 약화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정당대표 모이는 APEC 환영 만찬, 장동혁만 빠진 이유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서초구 내란특검 앞에서 특검 조사 중인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기다리는 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10.31
AD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은 이날 오후 6시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 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자리에 APEC 회원 경제 지도자와 기업인, 내외빈 등을 초청했다. 경제 교류 확대와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등을 주제로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며 비공식 외교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환영 만찬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해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참석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다른 일정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는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후 비공개 외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4일 경주를 찾아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기 때문에 이날 만찬에는 불참하는 것이 일정상 효율적이라는 판단도 있었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과 10·15 부동산 대책 비판을 이어가는 와중, 대여 집중 공세가 힘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경주 환영 만찬에 참석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추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내란 특검의 밤샘 조사, 최민희 민주당 의원 딸 결혼식 논란 등 당 안팎 현안을 두고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야당 대표로서 참석하는 행사에서 외부 정치권 이슈에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피하려는 선택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지도부로서 국회 등에서 챙겨야 하는 일정이 많아 경주에 가지 못한다. 반드시 가야 하는 참석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경주에 잠깐 가 만찬에 참여하는 것보다 서울에 남아 다른 일정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당대표 모이는 APEC 환영 만찬, 장동혁만 빠진 이유는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31

여야는 한미 관세협상 타결 이후 후속 조치를 두고도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 비준 동의 절차 외에 특별법 처리도 검토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비준 동의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도 정부·여당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다. 회의는 장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자리를 비운 채 진행됐다. 지도부는 23시간 만에 특검 조사를 마치고 나온 추 전 원내대표를 맞이하기 위해 서울고등법원 청사를 찾았다.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한미 간 관세협상에 대해 이재명 정권이 또 샴페인부터 터뜨리고 자화자찬을 시작했다"며 "불리한 조건을 감춘 채 성과 홍보에만 몰두한 거라면 환율·금리·투자 모두 흔들리는 복합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D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건 의원도 "'보여주기 급급 외교'는 결국 신뢰를 잃고 국익을 갉아먹는다"고 가세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정부는 한미 양국이 실제로 합의한 반도체 관세, 시장 개방, 투자 조건을 문서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