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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대표 모이는 APEC 환영 만찬, 장동혁만 빠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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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본회의가 개막하는 31일 국민의힘은 각국 정상과 경제인 등이 함께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경주 환영 만찬에 참석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추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내란 특검의 밤샘 조사, 최민희 민주당 의원 딸 결혼식 논란 등 당 안팎 현안을 두고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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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경주 만찬 참석할 상황 아냐"
추경호 특검조사 등 현안 고려한 듯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본회의가 개막하는 31일 국민의힘은 각국 정상과 경제인 등이 함께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이재명 정부와 각을 세워 온 국민의힘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 특검 조사 등을 두고 여당과 갈등을 빚는 가운데 대여투쟁 동력이 약화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정당대표 모이는 APEC 환영 만찬, 장동혁만 빠진 이유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서초구 내란특검 앞에서 특검 조사 중인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기다리는 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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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은 이날 오후 6시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 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자리에 APEC 회원 경제 지도자와 기업인, 내외빈 등을 초청했다. 경제 교류 확대와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등을 주제로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며 비공식 외교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환영 만찬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해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참석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다른 일정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는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후 비공개 외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4일 경주를 찾아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기 때문에 이날 만찬에는 불참하는 것이 일정상 효율적이라는 판단도 있었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과 10·15 부동산 대책 비판을 이어가는 와중, 대여 집중 공세가 힘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경주 환영 만찬에 참석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추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내란 특검의 밤샘 조사, 최민희 민주당 의원 딸 결혼식 논란 등 당 안팎 현안을 두고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야당 대표로서 참석하는 행사에서 외부 정치권 이슈에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피하려는 선택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지도부로서 국회 등에서 챙겨야 하는 일정이 많아 경주에 가지 못한다. 반드시 가야 하는 참석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경주에 잠깐 가 만찬에 참여하는 것보다 서울에 남아 다른 일정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당대표 모이는 APEC 환영 만찬, 장동혁만 빠진 이유는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31

여야는 한미 관세협상 타결 이후 후속 조치를 두고도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 비준 동의 절차 외에 특별법 처리도 검토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비준 동의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도 정부·여당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다. 회의는 장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자리를 비운 채 진행됐다. 지도부는 23시간 만에 특검 조사를 마치고 나온 추 전 원내대표를 맞이하기 위해 서울고등법원 청사를 찾았다.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한미 간 관세협상에 대해 이재명 정권이 또 샴페인부터 터뜨리고 자화자찬을 시작했다"며 "불리한 조건을 감춘 채 성과 홍보에만 몰두한 거라면 환율·금리·투자 모두 흔들리는 복합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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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건 의원도 "'보여주기 급급 외교'는 결국 신뢰를 잃고 국익을 갉아먹는다"고 가세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정부는 한미 양국이 실제로 합의한 반도체 관세, 시장 개방, 투자 조건을 문서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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