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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울린 '비욘드미트', 7배 폭등 후 급락한 이유[기업&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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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주식 등극에 급등락 반복
유명인사들 투자로 사업확장
매출·재무안정성 확보가 숙제

서학개미 울린 '비욘드미트', 7배 폭등 후 급락한 이유[기업&이슈] 비욘드미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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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체육기업인 비욘드미트가 최근 극심한 주가변동성으로 나스닥 시장에서 화제의 종목으로 떠올랐다. 단기간에 주가가 7배 이상 급등하다가 다시 반토막이 나면서 수많은 투자자들의 손실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비욘드미트가 채무 감소 등 일부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가 상승했어도 대체육 시장 위축에 따른 매출감소와 재무안정성 문제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주가부진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가 700% 폭등 후 다시 급락…롤러코스터 탄 비욘드미트
서학개미 울린 '비욘드미트', 7배 폭등 후 급락한 이유[기업&이슈]

나스닥 시장에서 비욘드미트의 주가는 지난달 큰 변동세를 보였다. 10월 초 2.31달러였던 주가는 같은달 16일에 0.52달러로 4분의 1토막이 났다. 이후 21일에는 3.62달러까지 700% 이상 치솟다가 다시 30일 1.65달러로 54.4% 급락했다. 그야말로 롤로코스터 장세를 보여준 것이다.


비욘드미트의 이런 극심한 변동성을 키운 것은 채무문제였다. 비욘드미트는 재무악화로 파산우려가 확산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가 지난달 13일 채무 구조조정 발표 이후 다시 반등했다. CNBC에 따르면 비욘드미트는 2027년 만기가 돌아오는 11억1400만달러(약 1조59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조정해 3억1615만주의 주식으로 교환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전체 채무가 2억달러 규모로 줄어들었다.


파산위험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과 더불어 월마트와의 신규 납품 계약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이와함께 미국의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전문투자사인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가 비욘드미트를 밈(Meme) 주식 ETF에 편입시키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비욘드미트가 유망주식으로 입소문을 타자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게 됐다.


여기에 공매도 세력의 '숏스퀴즈(Short Squeeze)' 전망까지 나오자 투자자들이 대거 비욘드미트 주식을 사들였다. 숏스퀴즈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매각한 공매도 세력이 주가 반등에 따른 손실을 막고자 주식을 되사들이면서 일시적으로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뜻한다. 그러나 이후 지나친 단기급등세에 따라 가격부담이 커지자 다시 투자자들은 대규모 매도세로 돌아섰고, 주가도 하락했다.

대체육 기업 최초로 나스닥 상장…유명인사들 투자로 사업확장
서학개미 울린 '비욘드미트', 7배 폭등 후 급락한 이유[기업&이슈] 비욘드미트를 세운 이던 브라운 최고경영자(CEO). 비욘드미트 홈페이지

원래 비욘드미트는 2009년 채식주의자이자 동물애호가였던 이던 브라운(Ethan Brown)이 세운 기업이다. 그는 동물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미주리대학교 연구센터에서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한 대체육 기술 연구 및 기술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비욘드미트를 설립했다. 이후 2019년 비욘드미트는 대체육 기업 중 처음으로 나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비욘드미트의 대체육은 콩과 버섯, 호박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을 효모, 섬유질 등과 함께 넣고 배양해 생산하는 제품이다. 2014년 5월 미국 유기농 전문마켓인 홀푸드마켓에서 비욘드미트의 대체육 치킨샐러드와 일반 치킨샐러드가 뒤섞여 판매된 것이 드러나 업체가 리콜에 나섰는데, 정작 소비자들은 이를 구분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유명해졌다.


2019년 나스닥 상장 당시에는 동물복지와 함께 환경보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됐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유명 할리우드 배우인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 유명인사들이 상장 전부터 투자자로 이름을 올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세계적 인플레에 열기 식은 대체육 열풍…재무안정성도 불안
서학개미 울린 '비욘드미트', 7배 폭등 후 급락한 이유[기업&이슈] AP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여파로 대체육 열풍이 잦아들면서 비욘드미트의 실적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고, 재무안정성도 불안한만큼 신중한 투자를 해야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 비욘드미트의 손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비욘드미트는 1억603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2분기까지 9000만달러의 누적 순손실이 발생했다. 영국 BBC는 "대체육이 일반 고기보다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구매자들이 더 멀리하고 있다"며 "최근 실적과 대비하면 최근 단기급등은 주식이 너무 과대평가돼있다는 느낌을 준다"고 지적했다.


일부 호재들이 단기간에 주가를 올려다해도 실적이 뒷받침 되지 못하면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투자회사인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 수석시장 전략가는 "월마트로의 유통 확대 합의 등 일부 호재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주가도 기본적인 실적과 수치가 아닌 투자자들의 감정과 기술적 거래에 따라 움직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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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도 BBC와의 인터뷰에서 "심각한 조정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향후 6개월에서 2년 안에 이러한 조정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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