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자녀의 결혼식에서 소관 상임위원회의 피감 기관 등으로부터 화환과 축의금을 받은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고발했다.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한국방송공사(KBS),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문화방송(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주재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29일 서울경찰청에 최 위원장을 직권남용·뇌물·강요·사기·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적은 결혼식 날짜로부터 1년이 지난 올해 국정감사 기간에 국회 사랑재에서 또다시 결혼식을 올렸다"며 "피감기관에 엄청난 부담을 주면서 축의금과 화환 등을 받았다면 이는 사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좌진에게 자녀 결혼식에 참석한 기관·기업 관계자와 축의금 액수가 적힌 메시지를 보낸 장면과 관련해선 "뇌물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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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 위원장의 자녀 결혼식 관련 논란은 이번 국정감사 내내 화두에 오르고 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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