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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APEC]APEC CEO 서밋 개막…최태원 "분열 속 연대·협력 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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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도시 경주에 온 걸 환영"
이재명 대통령 연설 포문 열어
트럼프 대통령 등 글로벌 정상들도
참석자 1700여명 '역대 최대 규모'

전 세계 글로벌 리더들이 모이는 경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29일 본격 시작됐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정상들과 기업인들이 연단에 오른다.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참석자들을 향해 "천년의 역사를 지닌 도시 경주에 온 걸 환영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날 오전 최 회장은 CEO 서밋 개회사에서 "1000년 전 이곳(경주)은 동양의 실리콘 밸리였다"며 "오늘 우리는 경주의 지혜와 유산을 추구하며 새로운 시대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시점에서 공급망 재편, 인공지능(AI)과 신기술 경쟁, 그리고 기후위기와 같은 여러 도전에 직면했다"며 이번 CEO 서밋에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CEO 서밋 주제인 '3B(연결·사업·연대)'를 소개했다. 최 회장은 "전환의 시대에 APEC 회원국들과 기업들이 함께 추구해야 할 가치"라며 "분열된 세계 속에서 연대와 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회원국 간 무역과 투자, 기술 협력 등을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다.


[경주APEC]APEC CEO 서밋 개막…최태원 "분열 속 연대·협력 논의하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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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둘째 날 '디지털·금융·에너지 전환', 셋째 날 '연대' 등을 논의하며 혁신과 녹색 성장, 지속 가능한 내일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이번 경주의 특별한 만남이 새로운 연결의 시작이 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연대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경주 예술의 전당 화랑홀에서 열린 CEO 서밋 개회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국내 주요 그룹 회장, 글로벌 기업인 및 전문가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국내 기업인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 각계 기업 총수들이 자리했다. 케빈 쉬 메보(MEBO)그룹 회장,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CEO, 사이먼 칸 구글 아시아태평양(APAC) 부사장,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CEO 등 전 세계 글로벌 기업 리더들도 행사에 참석했다.


이밖에도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회장 등 경제단체장도 함께했다.


올해로 30년째를 맞는 CEO 서밋은 세션과 참석연사, 참여 정상급 인사 수 등 여러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아태지역 21개국 등에서 1700여명의 글로벌 기업인이 참석한다. 행사 기간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틱톡 등 많은 글로벌 CEO들이 방한할 예정이며, 70여명의 연사가 AI·반도체, 탄소중립, 지역경제 통합, 금융·바이오 등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20개 세션에서 연설과 토론을 펼친다.


이번 행사의 관전 포인트는 정상·리더들 간의 네트워킹이다. 대한상의는 전날 밤 경주 화랑마을에서 진행된 환영 만찬을 비롯해 참석자들 간 1:1 물밑 회동을 주선 중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분야 '빅샷'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AI·반도체 분야의 투자 협력안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이날 오전 시작되는 본회의는 연결(Bridge)을 주제로 한 연설이 이어진다. APEC이 정부와 기업의 연결과 협력을 강조하는 만큼 해외 정상들도 CEO 서밋 행사의 특별세션을 맡아 연단에 오른다. 이날 오전 첫 주자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서며 이어진 일정에서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등이 참여한다.


이날 국내외 기업인 중에서는 가먼 CEO, 최수연 네이버 CEO, 사이먼 밀너 메타 아시아태평양 공공정책 부사장이 'AI 데이터센터 투자 인센티브·규제완화'를 주제로 토론에 나선다. 또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 총괄대표, 오경석 두나무 CEO, 조석 HD현대 부회장 등도 이날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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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이 글로벌 경제협력의 핵심 파트너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서밋을 통해 AI를 비롯한 첨단산업 분야에서 각국의 지혜와 기술이 교류되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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