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북제재도 언급한 트럼프…김정은은 묵묵부답 지속

시계아이콘01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연일 러브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이라고 지칭한 데 이어 북미 정상 회동 시 대북 제재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치면서다. 북미 정상 회동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결단'만이 남겨진 가운데, 북한은 트럼프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도 묵묵부답한 채 상황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28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일본 도쿄로 이동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 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서 미국이 무엇을 제시할 수 있는지와 관련해 "우리에게는 (대북) 제재가 있다. 이보다 더 큰 것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김 위원장과 대북 제재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북제재도 언급한 트럼프…김정은은 묵묵부답 지속 연합뉴스
AD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 회동을 위해서라면 오는 29~30일, 1박 2일로 예정된 방한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아시아 순방 일정 연장 가능성에 대해 "나는 한국에 있을 것이기에 바로 그쪽으로 갈 수 있다"면서 "그것은 아주 쉬운 일"이라고 했다. 북한의 비핵화 포기 요구를 뉴클리어 파워라는 표현으로 일정 부분 수용했음에도 별다른 반응이 없자 더 큰 카드(대북 제재 완화)를 제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방한을 앞두고 연일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공을 넘겨받은 김 위원장은 아직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은 채 묵묵부답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러브콜이 김 위원장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낼 '당근'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당장 대북 제제 완화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통해 북한이 상당한 경제적 반대급부를 받는 만큼 실익이 크지 않단 지적도 제기된다. 홍민 북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잇달아 유인책을 제시하는 것은 그만큼 북미 간 교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핵보유국 인정과 평화적 공존 관계 등과 관련한 요구가 충족돼야 회동의 여지도 생길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의 핵심 외교·안보 분야 참모인 최선희 외무상은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예방하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러시아 측은 회담에서 "국가의 현 지위와 안전이익, 주권적 권리를 수호하려는 북한 측의 노력과 조치에 전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했다. 북한이 '주권적 권리'로 부르는 핵보유와 관련해 지지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AD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최 외무상의 최근 방중·방러는 북미대화 재개 시 중·러 패싱 가능성을 차단한 것"이라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외교적 부담은 사라진 만큼, (회동 성사까지는) 김 위원장의 결단만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