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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회장,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 만나 미래협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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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독 면담…'비전 2030' 협력 방안 논의
현지 신공장 건설 현장 점검
정의선 "사우디 생산 거점, 중동에서 새로운 도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첫 단독 면담을 갖고 미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중동 최대 경제국인 사우디는 '비전 2030'을 통해 기존 에너지 중심 산업 구조를 제조업과 수소에너지 등으로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현대차그룹과 협업이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 만나 미래협업 논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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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회장,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 만나 미래협업 논의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정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츠칼튼 호텔에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자동차 산업과 스마트시티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고 현대차그룹이 28일 밝혔다. 정 회장과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2022년 왕세자 방한 당시 면담을 비롯해 2023년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두 차례 만났지만, 단독 면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디는 중동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국부펀드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중동뿐 아니라 북아프리카 지역을 아우르는 자동차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사우디 국부펀드와 합작법인(HMMME)을 설립, 현대차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외에도 사우디 주요기관 및 기업 등과 활발하게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정 회장은 왕세자에게 현대차그룹에 대한 사우디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전하며, 사우디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한 협력 파트너로서 현대차그룹이 진행 중인 협업 사업들과 구상 등을 설명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국가 발전 프로젝트 '비전 2030'을 주도하면서, 혁신적이고 과감한 개혁 정책추진으로 사우디 젊은 층의 지지를 받는 지도자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 만나 미래협업 논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살만 자동차 산업단지 내 사우디 신공장 건설 현장에서 박원균 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장(앞줄 오른쪽 세번째)에게 사우디 신공장 건설 진행 현황을 들으며,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차

정 회장은 현재 건설중인 HMMME와 관련 "사우디 산업 수요와 고객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특화 설비를 적용한 현지 맞춤형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며"향후 시장 상황을 감안해 생산능력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비전 2030'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정 회장은 "비전 2030의 의미와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의 경쟁력 있는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사우디의 기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협업 확대에 대한 기대도 표명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신재생에너지, 수소, SMR(소형모듈원전), 원전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서 다각적인 사업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정 회장은 왕세자 면담에 앞서 26일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 위치한 HMMME 신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현지 임직원들과 성장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도 동행했다.


정 회장은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사우디 생산 거점 구축은 현대차가 중동에서 내딛는 새로운 도전의 발걸음" 이라며 "고온, 사막 등 이전 거점들과는 다른 환경에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모빌리티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부문에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뇨스 사장도 "HMMME는 중동 최대 자동차 시장인 사우디에 대한 현대차의 장기적인 비전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소"라며 "글로벌 중장기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비전 2030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 만나 미래협업 논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살만 자동차 산업단지 내 사우디 신공장 건설 현장에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현대차

중동 지역 최초의 현대차 생산 거점인 HMMME는 현대차가 30%, 사우디 국부펀드가 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연간 5만대 생산한다.


현대차는 생산 거점을 마련해 브랜드 호감도를 높여, 향후 사우디 최대 자동차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기아도 올해 출시한 타스만을 플래그십 모델로 육성하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공급을 확대한다. 또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연계해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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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기아는 사우디에서 높은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다. 올 9월까지 총 14만9604대를 판매, 지난해 동기 대비 8.5%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연말까지 전년 대비 5.9% 높은 21만여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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