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음원업체 무단 편곡·등록 논란
'잘자요 아가씨' 원곡 등록 복구
하지만 무단 도용 음원 여전히 남아
"다시 바뀔까 우려"
중국 음원 업체로부터 음원을 도용당했다고 밝힌 개그맨 김경욱이 음원 관련 문제가 해결돼 원곡이 정상적으로 재등록됐다고 밝혔다.
부캐릭터 '다나카'로 활동 중인 김경욱은 22일 유튜브 채널 '나몰라패밀리 핫쇼'에 '잘자요 아가씨 음원 도용 피해 관련 입장 발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다행히 지금은 잘 해결이 돼서 다시 원래 상태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최근 김경욱은 중국 업체로부터 프로젝트 그룹 ASMRZ의 '잘자요 아가씨'의 음원을 도용당했다며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중국 음원업체가 허가를 받지 않고 음원을 무단 편곡해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메타 플랫폼에 신규등록을 진행하면서 원곡 소유권이 강제로 이전됐다는 것이다.
김경욱은 "팬들의 제보로 다나카, 인플루언서 닛몰캐쉬, 과나가 함께 만든 곡 '잘자요 아가씨'를 마음대로 편곡한 음원이 원곡인 것처럼 등록된 것을 확인했다"며 "원곡에서 다나카와 닛몰캐쉬의 목소리만 추출해서 다른 악기와 노래를 만들어 등 중국업체가 등록한 것인데, 어떤 과정을 통해서 (편곡된) 노래가 원곡으로 등록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음원 유통사에 연락을 해서 상황을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단 편곡돼 만들어진 노래인 '晩安大小姐'(완안 따샤오지에)는 아직 인스타그램에 등록돼 있다. 이 때문에 '잘자요 아가씨'를 검색했을 때 함께 노출되는 등 혼란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김경욱은 "다시 '완안 따샤오지에'가 원곡으로 등록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아직 남아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경욱은 한국 음원의 무단 도용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저작권 보호를 위한 시스템이 보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욱은 "동일한 문제점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아티스트들이 저작권을 잃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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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발매된 곡 '잘자요 아가씨'는 김경국과 닛몰캐시가 공동 작곡자로 등재된 노래로 숏폼 챌린지 등에 활용되며 인기를 얻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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