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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미·중 정상회담 기대, 기술주 반등에 일제 상승…유가 5%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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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적 소화하며 기술주 강세
M7 실적, 향후 랠리 좌우할 변수
백악관 "30일 미·중 정상회담"…무역 합의 타결되나
美, 러 제재에…WTI·브렌트유 5%대 ↑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2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날 하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또 백악관이 다음 주 미·중 정상회담 일정을 공식 확인하면서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국제유가는 전날 미국의 러시아 제재 발표로 5% 넘게 뛰었다.


[뉴욕증시]미·중 정상회담 기대, 기술주 반등에 일제 상승…유가 5%대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장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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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2포인트(0.31%) 오른 4만6734.61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9.04포인트(0.58%) 상승한 6738.4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1.402포인트(0.89%) 뛴 2만2941.798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는 1.04% 올랐다. 브로드컴과 아마존은 각각 1.17%, 1.44% 강세를 나타냈다. 테슬라는 전날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 발표 후 오전 하락하다가 2.28% 상승해 마감했다. IBM은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소프트웨어(SW)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0.87% 약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반등 기회를 모색하는 모습이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상장사 중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80%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결과를 내놨다. 특히 대형 기술 기업 7곳,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의 실적이 향후 증시 방향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도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한국시간) 한국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치른 뒤, 다음 날인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후 당일 미국으로 귀국한다고 밝혔다. 최근 고조된 미·중 갈등 속에서 양국 정상이 직접 만나 무역 합의를 타결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시장 우려를 완화했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수출통제 조치를 주고받으며 긴장감을 높였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자, 미국은 다음 달부터 100%의 추가 대중 관세와 SW 수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전날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올라 있다"며 "SW든, 엔진이든, 다른 어떤 것들이든 수출 통제 조치가 시행될 경우 주요 7개국(G7) 동맹국들과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 측과 '선한 의도'와 '큰 존중'을 바탕으로 무역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갈등 완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리플렉시비티의 주세페 세테 공동 창업자 겸 사장은 "변동성 때문에 강세장을 폄하해서는 안 된다"며 "소수의 기술주가 상승장을 주도해 왔지만, 인공지능(AI) 생산성 향상으로 수백 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얼마나 혜택을 볼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MAI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그리산티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에서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시점"이라며 "밸류에이션(평가치)은 100년 만에 두 번째로 높다. 시장은 강세이고 모멘텀도 있지만,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2000년 전후의 닷컴 버블을 언급한 뒤 "역사는 반복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운율은 꽤 비슷하다"며 "밈 주식이 나오고 2030년 또는 2035년 예측을 가격에 반영하는 기업들도 나오고 있다. 이런 일들이 1998년과 1999년에도 일어났다는 점이 섬뜩하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24일 발표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8월(2.9%)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수준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번 물가 지표와 노동시장 상황을 토대로 오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Fed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4.0~4.25%로 종전 대비 0.25%포인트 인하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러시아 제재 소식에 5% 넘게 뛰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29달러(5.6%) 뛴 배럴당 61.79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3.4달러(5.4%) 상승한 배럴당 65.99달러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소극적인 러시아의 대형 석유기업 2곳을 제재한 데 따른 것이다.


국제 금값은 지난 21일 급락세를 멈추고 상승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1.6% 오른 온스당 4130.31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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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는 뛰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5bp(1bp=0.01%포인트) 오른 4.0%,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전일보다 5bp 상승한 3.49%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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