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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서밋가이드]③최태원·이재용 만나는 젠슨황… AI·반도체 협력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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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31일 특별세션 연사 나서
AI·로보틱스 등 차세대 구상 발표
최·이 회장과 별도 회동 추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참석시
황·최·손 '3인 회동' 성사 가능성

AWS CEO 맷 가먼도 방한
빅테크 협력축 구체화 전망

오는 28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선 전 세계 17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하는 만큼 직접 교류를 통한 '비즈니스 외교'의 현장이 될 전망이다. 행사 기간 다양한 방식의 CEO 회동을 통해 산업별 협력 라인을 연결하는 전략적 구조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AI에서 반도체, 에너지로 이어지는 산업 외교의 흐름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EO서밋가이드]③최태원·이재용 만나는 젠슨황… AI·반도체 협력 논의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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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빅테크' 한 무대에

이번 CEO 서밋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다. 황 CEO는 행사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특별세션 연사로 나서 인공지능(AI)·로보틱스·자율주행 등 차세대 기술과 관련한 구상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그는 행사 기간 최태원 SK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별도 회동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있어 이 자리에서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협력 강화가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황 CEO와 최 회장은 지난해부터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협력을 이어왔다. 스타게이트는 SK,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오픈AI 등이 참여하는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연합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이번 APEC에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정이 조율되면 젠슨 황·최태원·손정의 3인의 회동이 성사될 전망이다.


AI 라인 못지않게 반도체 공급망 협력 구도도 관심사다. 대만 TSMC뿐 아니라 맷 가먼(Matt Garman)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도 경주 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CEO 서밋 기간에는 칩 공급망 안정성, 차세대 패키징 공동 연구, 반도체 소재 표준화 등이 실무 레벨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AI와 반도체 라인을 잇는 글로벌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협력축도 구체화할 전망이다. 맷 가먼 AWS CEO, 사이먼 칸(Simon Kahn) 구글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사이먼 밀너(Simon Milner) 메타 부사장, 앤터니 쿡(Antony Cook)·울리 호만(Ulrich Homann)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등이 참석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은 AI 윤리와 데이터 보안, 클라우드 인프라를 주제로 발표하며 AI 생태계 전반의 협력 구조를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AWS는 데이터 인프라, 구글은 알고리즘과 오픈데이터, 마이크로소프트는 보안·거버넌스, 메타는 개인정보 보호를 담당하는 구조다. 우리 기업들은 각 영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깊숙이 진입할 수 있다는 평가다.


[CEO서밋가이드]③최태원·이재용 만나는 젠슨황… AI·반도체 협력 논의한다

에너지·배터리·금융까지 확장

APEC 서밋에는 에너지·제조 분야 CEO들도 대거 참여한다. 한화그룹은 탄소중립 세션을 주관하며 HD현대·포스코·SK E&S가 함께 참여한다. 이 자리에는 미국 콘티넨털리소시스(Continental Resources)의 해럴드 햄(Harold Hamm) 회장을 비롯해 아시아개발은행(AD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소·재생에너지·탄소저감(CCUS) 등 청정에너지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기업들도 30일 '퓨처 에너지(Future Energy)' 세션에서 수소환원제철, CCS (탄소저장), 재생에너지 PPA 등 기술과 협력 모델을 공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1위 배터리 업체 CATL 쩡위췬(Robin Zeng) 회장도 APEC 기간에 우리나라를 찾는다. 국내 완성차를 비롯해 배터리 소재사와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과 CATL이 이번 서밋을 계기로 고위급 만남을 가질지 관심이다. 현대차그룹은 중저가 전기차에 CATL 배터리를 탑재해왔다. 최근에는 E-GMP 플랫폼 기반 기아 EV5에도 CATL 배터리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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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제인 프레이저(Jane Fraser) 시티그룹 CEO, 대니얼 핀토(Daniel Pinto) JP모건 부회장, 호아킨 두아토(Joaquin Duato) 존슨앤드존슨 CEO, 리판룽(Li Fanrong) 시노켐 회장, 도쿠나가 도시아키(Toshiaki Tokunaga) 히타치 CEO, 오모토 마사유키(Masayuki Omoto) 마루베니 CEO 등도 참석해 산업·금융·소재 전반에서 국경 없는 협력 구도를 펼칠 예정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Kristalina Georgieva) 총재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마티아스 코르만(Mathias Cormann) 사무총장도 참석해 산업·금융·무역을 넘는 글로벌 거버넌스 프레임 구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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