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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국감]재평가받은 SKT, 질타받은 KT·LGU+…엇갈린 통신 3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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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사고 이후 SKT 대응, 국감서 재평가받아
KT·LG U+, 미숙한 대응에 질타 이어져
김영섭 KT 대표 "사태 수습 후 합당한 책임"

21일 진행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이동통신 3사의 운명이 엇갈렸다. 지난 4월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를 겪은 SK텔레콤은 비교적 선제 대응을 했다며 재평가를 받은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정보유출 사고 대응이 미흡하다며 질타받았다.


유영상 SKT 대표는 "통신 3사가 모두 털렸는데 제일 먼저 자진 신고해서 가장 많이 두들겨 맞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왜 제일 먼저 신고했냐"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유 대표는 "법적으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유 대표는 다른 이동통신사들은 왜 빠르게 자진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타사의) 내부 사정이라 잘 알 수는 없다"고 말했다.


[2025국감]재평가받은 SKT, 질타받은 KT·LGU+…엇갈린 통신 3사(종합) 이동통신 3사 대표들과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실시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해킹사태 관련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김영섭(오른쪽부터) KT 대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2025.10.21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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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SKT가 먼저 신고해 불이익은 혼자 다 당하고 매를 훨씬 더 많이 맞았다"면서 "다른 회사들도 고객들에게 피해를 줬고 국민들이 불안을 느끼게 했다면 그에 합당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를 불러 해킹 사실 파악이 제일 늦었던 이유를 물었고, 홍 대표는 "침해 정황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고, 조사를 통해 사실 확인이 되면 신고하는 게 맞다고 이해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홍 대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해킹 정황을 신고하겠냐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질의에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고객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미국의 해킹 전문지 '프랙(Phrack)' 등을 통해 포착됐음에도 해킹 정황은 없다고 부인해왔다.


홍 대표는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로부터 계속해서 조사받는 상황"이라며 "침해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최근 해커들이 로그 기록을 남기지 않거나 기록된 로그를 지운 뒤 해킹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정보가) 어떻게 나갔는지를 모르는 것인데, 교묘하게 말을 섞어서 국회 상임위장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해킹으로 고객의 실제 금전적 피해와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한 KT에 대해서는 의원들의 집중포화가 쏟아졌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T 무단 소액결제와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점과 불법 펨토셀(소형 기지국) 최초 접속 시점 등이 기존 발표와 달라지는 점 등을 지적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4월 SKT 유심 정보 해킹 당시 대응과 KT의 대응을 비교하며 "침해사고 인지 이후 SKT는 42시간 걸렸는데, KT는 최소 7일이 걸렸다"면서 "해킹 사실에 대한 고객 통지 역시 SKT는 사흘 만에 전체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KT는 소액결제 피해자들에게만 안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과방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KT 영업점에서 SKT 해킹 사태와 위약금 면제를 이용해 마케팅에 나선 사례가 이달 초까지 발견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즉시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김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도 잇따랐다. 김 대표는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하자 "지금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사태 수습"이라며 "일정 수준으로 수습이 되고 나면 합리적이고 마땅한 수준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합당한 책임이란 사퇴를 포함하는 것이냐"는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사퇴를 제외하고 그런 말씀을 드린 것은 아니다"라며 "(사퇴를) 포괄하는 책임"이라고 답했다. 같은 당 황정아 의원이 "사태를 수습하고 나면 사퇴하시겠나. 마땅한 책임을 지겠다는 것은 사퇴하시겠다는 뜻이냐"고 묻자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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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전체 고객 대상 위약금을 면제하겠냐는 황 의원 질의에 "최종 조사 결과와 고객들의 피해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금전적 피해는 보상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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