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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손잡은 지마켓 "연 7000억 신규 투자, 5년 내 거래액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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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알리바바 합작법인 설립 후 첫 간담회
향후 사업전략·비전 등 소개
셀러 지원·고객 혜택 강화·AI 등 투자 계획
오픈마켓 선도, 2026년 재도약 원년 선포
"국내외 아우른 '글로벌-로컬마켓'" 새 비전

신세계그룹과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합작으로 새출발하는 G마켓(지마켓)이 2026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e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7000억원을 신규 투자한다. 이를 통해 5년 안에 연간 거래액(GMV)을 두 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알리 손잡은 지마켓 "연 7000억 신규 투자, 5년 내 거래액 2배↑" 제임스 장(장승환) G마켓 대표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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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마켓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향후 사업전략과 비전 등을 소개하는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제시했다. 앞서 지마켓은 지난달 18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을 통해 신세계그룹과 중국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5대 5로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JV)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지난달 말 신세계그룹의 2026년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지마켓 새 수장에 오른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 대표는 "지마켓이 국내 1등 오픈마켓으로 다시 올라서기 위해 '국내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확장'이라는 두 축의 중장기 전략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국내와 해외 시장을 이을 수 있는 플랫폼 구현 의지를 'G-Market=글로벌-로컬 마켓'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표현했다.


지마켓이 초기 비용으로 투자하는 7000억원 중 셀러 경쟁력 강화에만 5000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기존 입점 셀러의 판촉 지원과 매출 확대를 위한 직접 지원 프로그램에 3500억원이 쓰인다. 구체적으로 빅스마일데이처럼 모든 셀러가 참여할 수 있는 대형 프로모션을 진행할 때 들어가는 고객 할인 비용을 지마켓 측이 모두 부담하기로 했다. 할인쿠폰에 붙던 연간 500억원 규모의 별도 수수료도 폐지한다. 이 밖에 신규 셀러와 중소 영세 셀러를 육성하기 위한 정책에는 기존보다 50% 늘어난 연간 200억원 이상을 투입하고 입점 지원과 맞춤형 상담을 위한 전문 인력 100여명도 채용할 계획이다. 신규 셀러에게 일정 기간 수수료를 받지 않는 제로 수수료 제도도 도입한다.


알리 손잡은 지마켓 "연 7000억 신규 투자, 5년 내 거래액 2배↑"

지마켓 이용객을 위한 프로모션에는 연간 1000억원을 들여 혜택을 강화한다. 우선 조만간 진행하는 빅스마일데이의 고객 지원 규모를 지난해보다 50% 이상 확대한다. 여기에 한가위빅세일, 설빅세일, G락페까지 4대 이벤트를 지마켓의 대표 할인 행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상품 구성을 위해 그동안 온라인 판매에 미온적이었던 인기 브랜드를 포함해 올해에만 1000여개에 달하는 브랜드를 유치하고, 알리바바가 보유한 글로벌 유통망과 직소싱 시스템을 활용해 글로벌 브랜드 상품 약 100만개(SKU)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마트와 협업해 신선식품 등의 새벽배송 서비스도 운영할 방침이다.


신규 투자금액 중 나머지 1000억원은 알리바바가 축적한 AI 노하우를 활용하는 데 쓴다. 구체적으로 상품 추천에 딥러닝 기술을 활용하고, 내년부터는 '멀티모달 검색'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멀티모달은 단순한 텍스트 외에 느낌이나 감각과 같은 비정형 데이터를 포함해 고객의 의도를 식별하고 다양한 형태의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알리 손잡은 지마켓 "연 7000억 신규 투자, 5년 내 거래액 2배↑"

이 밖에도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국내 e커머스 경쟁사와 차별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미 지마켓은 알리바바의 동남아시아 지역 플랫폼인 라자다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5개국에서 상품 2000만개를 판매 중이다. 향후 남아시아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 남유럽을 비롯해 북미, 중남미, 중동까지 판로를 확대하고, 5년 안에 역직구로만 연간 거래액 1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 대표는 "올해 말까지 플랫폼 체력 회복과 기본적인 체질 개선을 완료하고, 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칠 것"이라며 "세계 시장을 무대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셀러와의 상생을 강화해 최고의 고객 만족을 주는 혁신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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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산출한 e커머스 플랫폼별 연간 신용카드 결제추정액을 보면 지난해 지마켓의 결제추정액은 4조9599억원으로 쿠팡(35조3726억원)에 이어 2위였다. 알리익스프레스(1조3517억원)와 합산으로는 6조3116억원 수준이다.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쿠팡이 3427만3017명으로 1위였고, 알리익스프레스(916만2648명)와 지마켓(684만699명)은 합산으로 1600만명가량이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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