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신인 걸그룹' 첫 미니앨범 '포커스'
켄지 작사·조나인 안무 참여…20일 발매
"하츠투하츠 하면 칼각 안무를 떠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이돌 명가' SM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월 선보인 8인조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데뷔 첫 미니앨범을 발매한다. 이들은 2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미니 1집 '포커스(Focus)' 쇼케이스를 열고 "저희 색을 확실히 보여드려 시선을 사로잡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되는 '포커스'에는 타이틀곡 '포커스'를 비롯해 지난 6월 발표한 싱글 '스타일(Style)' 등 총 6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은 빈티지한 피아노 리프를 기반으로 한 하우스 장르로, 중독성 강한 후렴과 시크한 보컬이 특징이다. 가사에는 온 신경이 상대에게 집중된 순간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데뷔곡 '더 체이스'(The Chase)와 '스타일'에 이어 켄지가 작사에 참여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하츠투하츠만의 색을 확립하는 출발점"으로 정의하며 콘셉트 정립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그룹은 기존의 몽환적이고 발랄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쿨하고 시크한 무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장르 확장도 시도했다. 지우는 "하우스 장르를 처음 시도하는 곡이라 새로운 분위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츠투하츠는 소녀시대, 레드벨벳, 에프엑스, 에스파를 잇는 SM의 걸그룹 계보 속에서 '팀 합'과 '칼군무'를 정체성으로 내세웠다. 이안은 "포커스 곡을 처음 듣고 '주문에 홀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새로운 콘셉트를 많이 연구했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안무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 안무를 맡았던 조나인이 디렉팅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퍼포먼스는 시선이 특정 구간으로 집중되도록 설계됐으며, 곡 후반으로 갈수록 에너지가 폭발하는 전개가 특징이다. 이안은 "후렴구에 포커스를 맞추는 듯한 안무가 포인트고, 다양한 조합의 유닛 안무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예은은 "강타 SM 이사가 '무대 할 때 합이 중요하고 멤버 간 약속을 지키는 것이 기본'이라고 조언해주셨다. 저희가 무대에 진심인 만큼 늘 생각하며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단체 연습에서는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완성도를 끌어올린다"고 덧붙였다.
팀 강점으로는 다인원 그룹 특유의 에너지와 구성력을 꼽았다. 에이나는 "8인조 특성상 다양한 유닛 조합과 동선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점이 무대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카르멘은 "연습생 생활을 함께하면서 생긴 끈끈한 팀워크가 큰 힘"이라고 설명했다.
유하는 "퍼포먼스를 신경을 많이 썼다. '칼각 퍼포먼스'의 대표 주자라는 평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반복된 안무 훈련으로 "연습만 해도 살이 빠질 정도로 강도 높게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활동 목표에 대해 이안은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다. 음원차트 1위도 꼭 하고 싶다.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저희가 무대에 진심이구나, 열심히 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츠투하츠는 데뷔곡 '더 체이스'로 음악방송 1위를 경험한 바 있다. 이번 활동에서의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포커스'를 통해 퍼포먼스 중심 그룹으로의 정체성을 강화하며 본격 5세대 아이돌 그룹 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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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는 "팀명 '하츠투하츠'에는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한다는 의미가 담겼다"며 "앞으로도 저희만 느낄 수 있는 감정선이나 또래만이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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