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월세로, 월세로 떠밀린다"…재계약만 폭발 '씨마른 전세' 갭투자도 막혀[부동산AtoZ]

시계아이콘01분 1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20일부터 서울 전역 토허구역 지정
집 사면 무조건 실거주 의무
갭투자 통한 전세 공급 감소
갱신요구권 활용 움직임 증가

"월세로, 월세로 떠밀린다"…재계약만 폭발 '씨마른 전세' 갭투자도 막혀[부동산AtoZ]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AD

"지금 전세는 없고 반전세나 월세만 있어요. 재계약을 하거나 임대차 계약 갱신요구권을 쓰는 사람이 많아 매물이 잘 안 나오네요."(서울 마포구 용강동 A공인)


"10·15 부동산 대책으로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막히면서 전세 공급이 감소할 수 있다는 걱정이 많은 것 같아요. 매물이 나오면 바로 계약이 되고 있습니다."(동작구 상도동 B공인)


20일 서울 전역과 경기 주요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묶이면서 전세 품귀 현상이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을 사게 되면 실거주를 해야 해, 갭투자로 인한 전세 매물 공급이 확 줄어들게 됐다. 공급이 줄면 전셋값은 상승하게 된다. 전세보증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서민들이 월세 시장으로 밀려나는 등 주거 불안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마포·동작·성동구 등 공인중개소들은 가을 이사철로 전세 수요가 많은 가운데, 토허구역 추가 확대 등 10·15대책이 나오면서 전셋값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토허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실거주 목적으로만 아파트 등을 구입해야 한다. 구입한 아파트를 전세로 내놓을 수 없게 되면서 전세 물량은 줄게 된다. 강남3구와 용산구에 이어, 서울 전역으로 토허구역이 확대 지정되면서 전세 가뭄 여파도 다양한 지역에 걸쳐서 나타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규제로 전세대출 한도가 준 것도 월세 가속화를 견인할 전망이다.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1주택자의 경우 전세대출 한도가 2억원으로 제한되고 전세대출 보증 비율이 90%에서 80%로 10%포인트 낮아졌다.


임대차 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갱신요구권을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늘어나고 있다. 보증금 또는 월세를 상승폭을 5%로 최소화하면서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다.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갱신요구권 청구는 3만6851건으로 전년 동기 1만6136건보다 2.3배가량 증가했다.


여기에, 한 번뿐인 갱신요구권 사용을 미루기 위해 당장 보증금이 오르더라도 재계약을 택하려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내년 4100가구, 2년 뒤 1만가구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전세값 급등기가 찾아올 때 갱신요구권을 쓰기 위해 대비하는 것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4년 동안 안정적으로 거주하기 위해 당장 전세금을 높여주더라도 재계약을 택하려는 사람들도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AD

갭투자가 사라져 전세 공급이 줄면 여파로 월세 시장으로 떠밀리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갭투자가 막혀도 서울에 신축 아파트 공급이 많으면 상관없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며 "전세 계약을 하고 싶은데 보증금은 오르고 전세 대출에 제약이 생기면 어쩔 수 없이 반전세나 월세 계약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관측했다.


"월세로, 월세로 떠밀린다"…재계약만 폭발 '씨마른 전세' 갭투자도 막혀[부동산AtoZ]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