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뇌전증 발작 의식 잃은 엄마, 3살 아들 빠른 대처로 구해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미국에서 발작으로 쓰러진 어머니를 구한 세 살배기 아이의 사연이 화제다.

특히 급작스럽게 일어나는 뇌전증 발작을 심정지와 구별하지 않고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 2차 피해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뇌전증 환자의 경우, 심폐소생술 시행 전 환자의 호흡과 맥박을 반드시 확인하고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닫기
뉴스듣기

어지러움 느껴 소파에 앉았다 의식 잃어
3세 아이, 스마트폰 잠금 해제 후 구조 요청

미국에서 발작으로 쓰러진 어머니를 구한 세 살배기 아이의 사연이 화제다. 16일 연합뉴스는 ABC7 등 외신을 인용해 미국 미시간주에서 3살배기 아이가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해 엄마의 목숨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9일 일어났다. 당시 집에서 식사를 준비하던 샨텔 우즈는 어지러움을 느끼고 잠시 소파에 앉았다가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최근 그는 뇌전증(간질) 진단을 받았다. 당시 집에는 3살 아들 코디밖에 없어, 자칫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코디는 침착하게 스마트폰을 집어 든 뒤 우즈의 얼굴에 갖다 댔다. 안면 인식으로 잠금을 해제한 것이다. 그러고는 이웃에 사는 우즈의 친구, 카야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뇌전증 발작 의식 잃은 엄마, 3살 아들 빠른 대처로 구해 샨텔 우즈와 3살 아들 코디 우즈. WXYZ
AD

카야는 처음에는 친구가 자신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생각했지만, 나중에 코디가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코디는 "카야, 엄마 도와줘, 엄마 도와줘"라는 말을 반복했다. 카야는 "깜짝 놀랐지만, 그 상황에서 코디가 뭘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는 게 너무 다행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우즈의 집으로 뛰어간 카야는 곧바로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다행히 우즈는 의료 조치를 받고 무사히 회복했습니다. 우즈는 지난 몇 달 동안 20차례가 넘는 간질 발작을 겪었고, 코디가 이를 여러 번 목격하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배웠던 것이다. 우즈는 WXYZ와 인터뷰에서 "여전히 눈물이 나온다. 코디는 내 영웅"이라며 "정말 똑똑한 아이다.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지역 사회는 다음 달 4살 생일 맞는 그를 '어린 영웅'으로 부르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올해 남은 기간 무료 아이스크림을 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마이클 부샤드 오클랜드 카운티 보안관는 "이번 사건은 비상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아이들과 미리 이야기해야 한다는 좋은 교훈"이라며 "가장 중요한 사실은 그의 엄마가 살아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뇌전증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만성질환으로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신경계 질환이다. 국내에서도 37만명의 환자가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뇌전증은 모든 연령층에서 앓고 있는 질환으로 신경계 질환 중에서 뇌졸중 다음으로 수명을 단축하는 주요 질환이다.

특히 급작스럽게 일어나는 뇌전증 발작을 심정지와 구별하지 않고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 2차 피해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뇌전증 환자의 경우, 심폐소생술 시행 전 환자의 호흡과 맥박을 반드시 확인하고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AD

심정지는 심장 박동이 멈추고, 맥박이 없으며, 호흡이 정지되거나 매우 약하고, 발작 후에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뇌전증 발작은 맥박은 유지되며, 근육이 뻣뻣해지거나 경련이 나타나지만, 10~15초 이내에 호흡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뇌전증 발작 응급 수칙으로는 발짝이 끝날 때까지 안전하게 함께 있어 줄 것과 의식이 없을 경우 옆으로 눕혀 주라고 당부한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